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집 안에 발이 묶인 노인들이 편지함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하며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있다.
질병에 대한 공포, 제한된 사회 활동, 한동안 가족과 친구를 만나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커지며 호주 노인들의 정신 건강 문제를 돌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시드니에서 노인과 장애인을 돌보는 ‘유어 사이드(Your Side)’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기관이 돌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집 밖을 나설 수 없는 현 상황에서 외부 세계와의 연결을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유어 사이드의 다니엘 발란틴 대표는 A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세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은 실제로 많은 우리 고객들(노인과 장애인)에게 불안감을 증가시킨다”라며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다는 의식이 강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노인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방식으로 복귀하며, 불안감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해 봤다”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해서 유어 사이드가 고안해 낸 방법은 노인들이 집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펜팔 네트워크를 짜는 일이다.
발란틴 대표는 “우리 모두 편지함에 가서 편지를 받고,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다음 앉아서 답장을 쓰던 기쁨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는 매우 익숙한 일이고 기쁨을 가져다주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펜팔은 수개월 동안 집 밖을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노인들의 유일한 사회적 접촉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발란틴 대표는 “가족과 단절되거나, 손자와 멀리 떨어져 살거나, 나이가 너무들어 친구들이 세상을 떠나는 것을 지켜보는 사람들도 있다”라며 “펜팔은 그들에게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준다”라고 강조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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