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 폭우”… 시드니 광역권 일부 지역 '50년 만의 최악의 피해' 전망

시드니 광역권 네핀 밸리에 폭우가 쏟아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50년 만에 겪는 최악의 홍수 피해로 평가받고 있다.

SES volunteers at Penrith SES making and providing free sandbags to residents, Sydney, Saturday, 20 March , 2021.

SES volunteers at Penrith SES making and providing free sandbags to residents, Sydney, Saturday, 20 March , 2021. Source: AAP

Highlights
  • NSW 수십개 지역에 홍수 경보, 대피 경보, 대피 명령
  • 시드니 광역권 일부 지역 “50년 만에 최악의 피해”
  • 기상청, 앞으로 며칠 동안 홍수 피해 이어질 것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기상 사태”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에서 며칠째 폭우가 이어지며 강이 범람하고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내 수십 개 지역에 홍수 경보, 대피 경보,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와 연방 정부는 긴급 구호 자금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일요일 딘 스토리 SES 사무차장은 1500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지난주 목요일 이후 도움 요청 전화 7000여 통을 받았고 650여 건의 홍수 구조 요청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스토리 사무차장은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기상 사태를 경험하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해서 우리 주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 주 비상 서비스의 핵심 메시지는 모든 지역 사회가 위험성을 인지하고 적절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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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사무차장은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은 자신과 가족, 애완동물에게 대피 명령이 언제라도 내려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대피 명령이 떨어질 경우 조금도 지체하지 말고 당국의 지시에 따라 “즉각 현장을 떠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시드니 광역권, 헌터, 노스 코스트 일대를 들 수 있다. 특히 네핀 밸리와 와라감바 댐 주변 지역은 1961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홍수 피해를 입고 있다.
기상청의 저스틴 로빈슨 홍수 관리자는 “펜리스에서는 1961년 홍수 당시와 비슷한 하천 수위를 기록 중이다. 상황을 보면 2020년 2월에 발생했던 홍수보다 규모가 크다. 역사 속에서 가장 피해가 큰 홍수로 기록됐던 1988년 당시보다도 규모가 크고 1964년보다도 규모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며칠 동안 노스 코스트 일대의 강우량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기상청 대변인은 “오늘 노스 코스트가 다시 한번 타격을 받고 있고 내일 일부 지역에서는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지역 사회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자연재해 지역이 뉴사우스웨일스 북부의 코프스 하버와 그래프튼 지역에서 세스녹, 던곡, 센트럴 코스트까지 확장된다.
일요일 아침까지 시드니 인근 지역과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에 폭우가 이어지며 강들이 범람하거나 침수될 위험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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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March 2021 1:53pm
Updated 21 March 2021 6:12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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