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오미크론,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쓰나미'
- 유럽 각국, 의료 체계 부담 줄이기 위해 안간힘...새해 전야 행사 축소
- 미국,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 최고치 26만5,427명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변종이 몰고온 "쓰나미"로 전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의료 시스템을 압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은 미국, 프랑스, 덴마크에 연일 역대 최다 감염 사례를 경신하고 있다. 코로나 규제조치가 강화되면서 새해 전야제 행사가 위축돼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2년 연속으로 새해맞이 행사를 조용히 치뤄야하게 됐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델타 변이와 같은 시기에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은 전염성이 강해 쓰나미처럼 번질 수 있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지쳐 있는 의료 종사자들과 붕괴 직전의 의료 체계에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의 각국 정부는 현재 최악 상황으로 치닫는 사례 급증으로 인해 의료시스템이 압도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제한 조치를 취하하는 등 2019년 말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출현한 지 2년째인 지금도 경제 안정과 사회 안전의 필요성 사이에서 기로에 서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종이 이미 병원을 압도하고 있는 미국은 일주일 평균 일일 신규 환자 수가 26만5,427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버드대 역학학자이자 면역학자 마이클 미나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이 수치는 진단검사의 부족으로 인해 실제 환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며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수요일 20만 건이 넘는 새로운 일일 확진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크리스마스 당일에 기록된 수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로 인해 나이트클럽의 운영 봉쇄는 1월까지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