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NSW 주정부, 지난주 말콤 턴불 전 연방 총리 ‘뉴사우스웨일스 순(純)배출 제로 및 청정 경제 위원회(NSW Net-Zero Emissions and Clean Economy Board) 위원장에 선출
- 턴불 전 총리, 어퍼 헌터 탄광 확장 반대 편지 ‘NSW 주정부’에 전달
- NSW 주정부, 말콤 턴불 전 총리에 해임 통보
지난주 5년 임기의 ‘뉴사우스웨일스 순(純)배출 제로 및 청정 경제 위원회(NSW Net-Zero Emissions and Clean Economy Board) 위원장에 선출됐던 말콤 턴불 전 연방 총리가 이번 주 위원장에서 해임됐다.
턴불 전 총리는 “우파 미디어 생태계” 때문이라고 비난하며,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그저 폭력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맷 킨 뉴사우스웨일스 환경 장관은 “이 위원회의 목적은 경제를 활성화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저탄소 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실, 기술, 과학, 경제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맷 킨 환경 장관은 이어서 “초점이 인격에 맞춰져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킨 장관은 “턴불 전 총리는 우리나라에 많은 기여를 했다. 하지만 이사회 내 어떤 사람의 역할도 뉴사우스웨일스 주민을 위한 성과 달성이나 일자리 창출과 기회 전달을 위한 정부의 일들과 관련해 주의를 분산시켜서는 안된다”라며 “이 같은 이유로 턴불 전 총리의 위원장 임명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데일리 텔레그라프지가 “어퍼 헌터에 있는 탄광 확장에 반대하는 편지를 턴불 전 총리가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에 보냈다”라는 보도가 있은 지 몇 시간 후에 나왔다.
탄광 지역 인근에 사는 턴불 전 총리는 “오랜 지역 주민으로서 편지를 쓰게 됐다”라며 “새로운 위원회는 광산 확장 승인 역할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킨 환경 장관의 발표가 있기 전 국민당 소속인 존 바릴라로 뉴사우스웨일스 부총리는 턴불 전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다.
바릴라로 부총리는 시드니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말콤 턴불의 위원장 임명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분열되지 않고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안타깝게도 말콤 턴불은 그 반대다”라고 지적했다.
바릴라로 부총리는 턴불 전 총리의 탄광 확장 반대 편지와 관련해 “그는 내가 진지하게 생각하는 지역과 관련해 임명된 지 48시간 만에 내 바지를 내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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