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백신 접종 목표치 달성 지연에 잡음 돌출

Coronavirus vaccine rollout in Australia

Number of GPs would be doubled to speed up the vaccination. Source: Getty Images/Larisa Bozhikova

호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2단계(1b)에 접어든 가운데 백신 접종 절차의 난맥상이 곳곳에서 지적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에 대한 일부의 우려감과 더불어 각 주정부와 일선 백신 접종 지정 가정의들의 불만도 돌출하고 있다.


연방정부가 호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 가속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으나 각 주정부와 의료계 주변의 상호 책임 공방전도 격화되고 있다.   


호주 백신 접종 속도 논란

  • 3월말 현재, 백신 접종 목표치 18.5% 달성
  • 연방정부 "각 주정부, 2차 접종 대비 백신 축적"...주정부 "연방정부, 백신 확보량 및 공급부족"
  • GP "당초 예상보다 과중한 업무 및 행정적 난맥상" 질타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의 도미니크 페로테이 재무장관은 "일부 지역에서의 백신 접종지연 사태에 대한 상호 책임 공방을 멈춰야 한다"고 일갈하며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는 비용 부담이 클지언정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 가속화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는 당초 주내로 배당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37%에 대한 비용 부담을 예상했으나 속도가 지연되자, 부담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시드니 등 주요 지점에 대형 백신 접종 센터를 자체적으로 신설해 일반인들에 대한 접종을 확대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연방정부의 백신 배송 체계 및 소통 문제에 대한 각 주정부의 불평불만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연방정부와 연방보건당국은 이번 주말부터 백신접종 지정 진료소가 1500곳에서 3000곳으로 배가될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이 당초 계획대로 본궤도에 들어설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가정의(GP)들은 "연방정부의 일방적 노선으로 백신 접종 지정 가정의들이 업무 과중으로 인해 일반 환자 진료를 하기가 힘든 상황이 됐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멜버른의 일반 가정의(GP) 토드 카메론 박사는 "백신 공급도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백신을 추가로 요청하는 절차도 매우 복잡해 행정 업무마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정의(GP) 토드 카메론 박사는 "이번 백신 접종 과정에 있어 대다수의 GP들은 연방정부에 불만을 지니게 됐을 것"이라면서 "당초 연방정부가 설명한 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과중한 업무가 추가됐고 더 큰 문제는 가정의들이 지역 주민 환자들을 진료할 수가 없게 된 상황이 초래됐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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