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독립적인 산불 조사 위원회의 76개 권고안을 모두 수용함에 따라,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의 토지 소유자들이 산불 대처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이에 따라 토지 소요자들은 자신의 소유지에서 더 많은 화재 위험 저감 대책을 실시해야 할 의무를 갖게 됐다.
또한 화재 강도를 줄이기 위해 소방관보다 소방용 항공기(water bombers)가 먼저 투입되는 ‘항공 소방 1차 대응안’이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소방 당국은 군사 작전 형태의 물 폭탄 전술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장비 업데이트, 소방관 훈련, 정신 건강 지원을 강화하고 추가로 소방용 항공기를 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원주민 문화 연소 기술(Indigenous cultural burning techniques) 역시 향후 면밀히 검토될 예정이다.
지난여름 발생한 전례가 없는 산불로 인해 25명이 사망하고, 2천500여 가구가 파괴되고, 550만 헥타르 이상이 불탔으며, 수십억 마리의 동물들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지난 1월 산불 시즌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활동을 요청했다.
이번 조사는 메리 오케인 교수와 데이브 오웬스 교수가 이끌었으며, 지난 7월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에 제출된 보고서 내용이 화요일 최종 발간됐다.
보고서가 발표된 후 베레지클리안 주정부는 화재 진압 과정에서 토지 소유주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76건의 권고안 모두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화요일 만난 기자들에게 “이번 보고서의 발표는 시기 적절하다”라며 “우리는 매일 그 끔찍한 산불 시즌에서 회복되어 가고 있는 사람들과 여전히 트라우마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