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자유당, 원주민 대변 헌법기구 ‘보이스 설립’ 반대 당론 채택
- 일부 의원 찬성 캠페인 지지… 당직 사퇴, 자유당 탈당
자유당이 원주민 대변 헌법기구 '보이스'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모든 자유당 의원들이 당의 노선을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자유당은 의원들의 ‘보이스’ 양심 투표를 허용치 않기로 결정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보이스 찬성 캠페인에 나서기 위해서 자유당의 주요 당직을 사퇴한 의원이 있는가 하면, 켄 와트 전 원주민 장관은 자유당 탈당을 선언하기도 했다.
존 하워드 전 총리는 지난 1999년 공화정에 대한 투표에서 소속 의원들이 양심에 따른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이 같은 접근법은 2017년 동성 결혼에 대한 투표에서도 재현됐다.
자유당에서 원주민 대변 헌법기구 ‘보이스’에 대해 당의 공식 입장과 다른 표현을 하고 있는 의원들을 살펴본다.
줄리안 리서

Julian Leeser quit the shadow cabinet to campaign for the Voice. Source: AAP / Bianca De Marchi
하지만 자유당에서 원주민 대변인과 법무 예비 장관을 함께 맡아 온 리서 의원은 당직을 사임하더라도 피터 더튼 당수의 리더십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서 의원은 “거의 10년간 일해 온 문제에 대해 믿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자유주의자로서 나는 모든 호주인의 존엄을 믿는다. 확인되고, 가치가 주어지고, 힘을 얻을 때 달성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서 의원은 보이스에 대한 노동당의 접근 방식은 반대하고 있으며, 의회와 행정부에 조언할 수 있는 보이스의 능력이 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
사이먼 버밍험

Simon Birmingham spoke positively about a conscience vote, but has remained in shadow cabinet. Source: AAP
의원 총회 후 버밍험 의원은 “현 단계에서 예비 내각을 사퇴할 생각은 없다”라며 “해결책은 어느 쪽이든 공개적으로 찬반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보이스” 캠페인에 대한 지도부의 입장을 따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버밍험 의원은 “그것은 내 의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버밍험 의원은 투표함 앞에서 개인적으로 어떤 투표를 할지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있다.
폴 플레처

Paul Fletcher says he supports constitutional recognition. Source: AAP
하지만 한 청중이 “그렇다면 당신은 찬성 표를 던지실 겁니까?”라고 묻자 플레처 의원은 당의 공식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카렌 앤드류스

Karen Andrews has left the frontbench, but says it's not related to the Voice. Source: AAP
앤드류스 의원은 노동당이 제안한 대로 보이스를 지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버밍험 의원보다 더 강경한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지난달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No 단어가 새겨진 셔츠를 입고 밖으로 나갈 것 같지 않다”라고 말한 바 있다.
브리짓 아처

Bridget Archer, who has a history of bucking her party's line, is campaigning for the Voice. Source: AAP / Lukas Coch
아처 의원은 “이번 결정(보이스 반대 당론)이 놀랍지 않다”라며 “하지만 실망했다. 결정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앤드류 브래그

Andrew Bragg says the Voice shouldn't be opposed on 'process grounds'. Source: SBS / SBS News
리서 의원이 당직 사퇴 발표를 한지 몇 시간 만에 브래그 상원 의원은 국민 투표가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의 희망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브래그 의원은 “이번 국민 투표는 정치에 너무나 중요하다”라며 “저는 이것이 성공하길 바라며, 줄리안의 확신으로 인해서 찬성 표가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러셀 브로드벤트
평의원인 러셀 브로드벤트 의원은 ‘보이스’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브로드벤트의원은 원주민 대변 헌법 기구 ‘보이스’를 요구하는 ‘마음으로부터의 울루루 성명’이 완전히 수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브로드벤트 의원은 지난 2월 “이보다 부족할 경우 우리의 미래가 피폐해질 것”이라며 “무엇이 필요하든지 간에, 나는 울루루 성명서가 채택되는 것을 보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