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페로테이 주총리, 20년 전 21회 생일 파티 나치 군복 착용 자백
- 뉴사우스웨일스 SFF당 로버트 보르삭 당수, 페로테이 주총리 경찰에 회부 방침
뉴사우스웨일스 소수당의 로버트 보르삭 당수가 도미니크 페로테이 주총리를 경찰에 회부할 방침이다. 21살 생일 파티 때 나치 군복을 입은 사실과 관련해 페로테이 당수가 선서법을 어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앞서 페로테이 주총리는 20년 전 생일 때 나치 군복을 입고 파티를 벌인 사실을 자백하며 "당시 내가 한 일에 대해 매우 부끄럽고 유대인 교민사회와 2차 대전 홀로코스트 생존자 가족을 비롯한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뉴사우스웨일스 SFF당(Shooters, Fishers and Farmers Party)의 로버트 보르삭 당수는 페로테이 주총리가 2010년 자유당 예비 선거 문서에 서명할 당시 선서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후보자들은 의원 출마 시 “당을 당혹스럽게 할 수 있는 폭로 내용이 없다”라고 선서하기 때문이다.
선서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보르삭 당수는 일요일 성명을 발표하며 “오래전 일이지만 그는 법위에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SFF당은 보르삭 당수와 마크 바나시아크 의원 등 2명의 상원 의원을 두고 있다.
의회 공공 회계 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보르삭 당수는 위원회에서 페로테이 주총리의 적합성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매트 킨 자유당 부당수 겸 재무 장관은 채널 나인에 출연해 페로테이 주총리를 무너뜨리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킨 부당수는 “나의 그의 가장 충성스럽고 격렬한 지지자 중 한 명이었다”라며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도미닉 페로테이 주총리가 자유당을 선거와 그 너머로 이끄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앞으로 일어날 일이다. 도미닉 페로테이는 자유당과 국민당을 선거와 그 너머로 이끌 최고의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유대인 혈통을 지닌 마크 드레퓌스 법무 장관은 “나치 복장은 장난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분명히 나는 그의 유감 표명을 환영한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드레퓌스 법무 장관은 모든 호주인들이 홀로코스트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호주인 특히 젊은 호주인들에게 당시 세계가 경험했던 홀로코스트와 악에 대해 교육하기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페로테이 주총리의 사임을 요구하지 않고 있는 노동당의 크리스 민스 대표는 “그를 용서하거나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일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