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질랜드간 국경 개방, 정말 여권 필요 없어질까?

호주인들과 뉴질랜드인들이 두 나라를 여행 시 여권이 사라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호주-뉴질랜드간 국경을 개방하는 정책의 일환으로서 제안된 사항에 포함된 내용이다.

The tails of two Qantas planes and an Air New Zealand jet at an airport.

The Tourism and Transport Forum wants the Australian and New Zealand governments to make travel between the two countries "seamless". Source: Getty / James D. Morgan

KEY POINTS
  • 호주 최고 관광 기구는 타즈만 해협을 횡단하는 뉴질랜드 여행이 두 나라간 "장벽을 허무는" 시험 무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 안면 인식 기술이 여권을 제시할 필요성을 없앨 수 있다는 주장이다
  • 이번 요청은 앤서니 알바니지 연방총리와 뉴질랜드 총리의 회담에 앞서 이뤄졌다
호주 최고 관광 기구가 연방정부와 뉴질랜드 정부에 두 나라의 여행객들이 상대 국가에 입국하는 방식을 완전히 개혁할 것을 촉구했다.

관광교통포럼(TFF)은 정부가 8월 말 이전에 합동 태스크 포스를 설립해 올해 말까지 시범 가동할 수 있는 양국 간의 ‘국경 개방’ 단계를 개발할 것을 원하고 있다.

개혁안에는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해 탑승권과 여권 제시 과정을 생략할 수 있으며, 이는 도착 지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A person holding an Australian passport.
The Tourism and Transport Forum says the use of facial recognition technology at airports could do away with the need for Australians and New Zealanders to present their passports at the border. Source: Getty / Getty Images
마기 오스먼드 TFF 대표는 월요일 성명을 통해 "터미널을 통과하는 승객들의 이동 속도를 높이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줄을 설 필요가 없는 사람들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각 승객의 여권을 얼굴 인식 기술과 연결함으로써 출입국 수속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호주-뉴질랜드 승객은 수하물 체크인과 항공기 탑승 사이의 다양한 지점을 통과할 때 여권, 여행 문서 또는 탑승권을 제시하거나 작성할 필요 없이 식별할 수 있습니다.”

"승객들이 비행 전에 수화물을 체크인할 때, 디지털 입국 카드와 함께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해 그들이 비행하는 동안 각 승객을 검사할 수 있다"고 오스먼드 대표는 강조했다.
이달 초 비즈니스 그룹 Trans-Tasman Business Circle 모임에서 호주 국경수비대 마이클 오트램 위원은 "주요 IT 시스템"은 이미 구식이고 또 다른 시스템은 "아직 종이 기반"이므로 출입국 수속 현대화 및 투자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얼굴 인식 기술에 대한 우려

호주인권위원회(AHRC)는 얼굴 인식과 같은 생체 인식 기술과 관련된 위험이 존재하며, 특히 신원 확인 오류는 "인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고위험도의 의사 결정 상황"에서 더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AHRC는 "안면 인식을 포함한 생체 인식 기술의 개발과 사용에 관한 인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법을 개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AHRC는 웹사이트에서 "이러한 인권 보호가 시행될 때까지 위원회는 의사 결정의 위험이 높은 영역에서 안면 인식을 포함한 생체 인식 기술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장한다"라고 전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관계

관광교통포럼(TFF)의 이번 요청은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가 수요일 뉴질랜드 웰링턴을 방문해 뉴질랜드의 크리스 힙킨스 총리를 만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번 뉴질랜드 방문은 알바니지 총리의 첫 공식 뉴질랜드 방문이며, "더 긴밀한 경제 관계"로 알려진 자유 무역 협정 40주년을 기념하고, 타스만 횡단 여행 협정 50주년, 그리고 외교 80주년을 축하할 예정이다.

알바니지 총리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무역과 투자, 안보, 국방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질랜드는 호주 최고의 해외 관광 목적지이다. 외교통상부의 가장 최근 해외 방문객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인들은 지난 3월까지 82만7000회의 호주 입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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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4 July 2023 7:14pm
By David Aidone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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