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비말 감염률 99.9% 막아준다”, 새로운 연구 결과 발표

팬데믹 기간 동안 가장 큰 논쟁거리 중 하나였던 마스크의 효능을 입증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마스크 효능을 의심하던 많은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 거부 행동을 코로나19 제한 조치에 대한 일종의 저항이라 주장해 왔다.

Mandarin retains the top spot as most spoken language other than English in Australia, 2021 census data shows Source: AAP

호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소매업종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영상을 종종 접할 수 있다.

시드니 동부 해안가 본다이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 날, 웨스트필드 쇼핑 센터에서 50여 명의 군중이 반 마스크를 주장하며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마스크의 감염 차단 효능을 의심하던 많은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 거부 행동을 코로나19 제한 조치에 대한 일종의 저항이라 주장해 왔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마스크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실제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됐다.

안면마스크가 코로나19 감염의 주범인 호흡기 비말의 확산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에딘버러 대학의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

이 연구 논문은 "이 미세한 액체 입자들이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우리 연구 결과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감염된 사람들의 바이러스 전염률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로열 소사이어트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기침하는 사람으로부터 2m 떨어진 곳에 서 있는 사람은 0.5m 떨어진 곳에서 일반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보다 1만 배 이상의 호흡기 비말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입자가 큰 호흡기 비말은 코로나19 전염의 주요 동인일 것이라고 연구원들은 덧붙였다.

즉, 단층 면의 일반 마스크로도 비말 확산을 99.9%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A florist wearing a face mask prepares a flower bouquet in Hondarribia, northern Spain. Source: EFE

이 실험은 공기 중 확산되는 비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마네킹을 이용해 기침과 비말에서 나오는 물방울 입자의 궤적을 시뮬레이션한 후,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일련의 실험을 수행했다.

"이 실험을 통해 수술용 마스크와 단층 면으로 만들어진 간편한 핸드메이드 마스크 모두 입자가 큰 호흡기 비말을 통한 사람 간의 직접적인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에어로졸 감염이 큰 입자 비말 감염에 비해 미세한 입자라고 가정할 때, 마스크 사용과 함께 물리적인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것이 감염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이번 연구는 마스크 착용이 미세한 에어로졸 입자에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측정하지 않았다.

즉 에어로졸 전염이 코로나19 감염의 중요한 동인으로 추후 밝혀질 경우, 마스크의 바이러스 차단 효과는 훨씬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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