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빅토리아주 12세 이상 인구의 2차 백신 접종률이 9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빅토리아주 12세 이상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약 88%를 기록 중이다.
11월 19일 빅토리아주 코로나19 현황
- 전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진단 검사 73,020회
- 신규 지역 감염자 1,273명
- 사망 8명
2차 접종률 90% 달성을 목전에 둔 빅토리아주는 어제 자정부터 주내 상당수의 코로나19 규제 조치들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빅토리아 주민들은 오늘부터 댄스 플로어에 다시 설 수 있으며, 팬데믹 이전에나 가능했던 “규제가 완화된 여름”을 보낼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제 자정부터 빅토리아주에서는 식당을 비롯한 사업체에 적용되어 온 밀도 제한이 사라지며 자택에 모일 수 있는 방문객 숫자 제한 역시 해제됐다. 식당에서는 더 이상 손님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게 됐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빅토리아주의 강력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덕택에 거의 대부분의 규제가 사라지게 됐다”라며 “여러분들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이 놓쳤던 정상 상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러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은 환경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빅토리아주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유지되는 곳은 실내 소매업체, 병원과 요양 시설, 택시, 공유 택시, 비행기를 포함한 대중교통 등이다. 이 밖에도 초등학교 교직원과 방문객들, 3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 식당에서 서빙을 하는 직원들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백신 접종 상태가 점검되지 않은 결혼식, 장례식, 예배 장소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적용된다.
한편 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의 격리 기간을 14일에서 10일로 변경하는 등 새로운 격리 규정을 발표했다.
확진자와 같은 장소에 있었던 근접 접촉자들은 진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만 자가 격리를 하면 되며 백신 접종을 마친 가정 내 접촉자의 격리 기간은 7일로 줄었다.
이런 가운데 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은 금요일 아침 트위터를 통해 “전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진단 검사 7만 3,020건이 실시됐고 신규 지역 감염 사례 1,273건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보건 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는 사람은 1만 3,813명으로 이중 33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57명이고 산소 호흡기가 필요한 중환자는 3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