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집으로 돌아오길 희망하는 인도에 발 묶인 호주인 1만 994명 (1,024명은 취약한 상태)
- 인도에 발 묶인 호주인 어린이는 209명
- 연방 정부, 6월 말 이전 인도 발 호주행 특별기 추가 3편 준비
부모와 떨어진 채 인도에 발이 묶인 호주 국적의 어린이 수가 209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 위원회에 출석한 노동당의 페니 웡 상원 의원은 호주인들을 신속히 집으로 데려올 수 있는 방역 능력을 확립하지 못한 연방 정부를 꾸짖으며 이 같은 수치를 제시했다.
목요일 오전 실시된 상원 위원회에는 마리스 페인 외무 장관과 외교 통상부 직원들이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응답했다.
페인 외무 장관에게 정부의 호주인 송환 노력을 질타한 페니 웡 의원은 “당신이 책임을 진 적이 있느냐?”라며 “당신은 백신 접종을 미루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방역에도 시간을 끌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상원에 출석한 외교 통상부 관계자는 집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하는 1만 994명의 호주인이 인도에 고립돼 있고, 이중 1천24명은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집으로 돌아오길 희망하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호주인의 수는 3만 5128명으로 이중 4,260명이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분류됐다.
집으로 돌아오길 희망하는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은 인도 외에도 영국, 미국, 필리핀, 태국을 들 수 있다.
한편 지난달 인도 발 호주인 입국 금지 조치가 해제된 이후 8편의 특별기를 통해 약 1,500명의 호주인들이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이후 인도를 출발해 다윈의 하워드 스프링스 격리 시설로 향한 특별기는 3편이었고, 나머지 5편은 브리즈번, 시드니, 멜버른, 애들레이드, 퍼스행 특별기였다.
페인 장관은 정부를 향한 비난에 반박하며 “인도에서 호주로 돌아올 수 있는 사람의 수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서 하워드 스프링스행 비행 편을 계속 늘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외교 통상부의 리넷 우드 씨는 6월 말 이전에 인도에서 호주로 오는 항공편이 추가로 3편 준비됐다며, 외교부는 호주인 어린이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드 씨는 “우리는 그들을 돕고 있다”라며 “아이들은 인도에서 다른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고 호주에서 가족들과 다시 재회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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