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더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호주 포함 57개국에서 발견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가 호주와 한국을 포함한 57개 국가에서 발견됐다.

A woman wearing a face shield and face mask gives a rapid antigen test kit to a woman in a car in Melbourne.

Rapid antigen test kits being distributed in Melbourne. Source: AAP/James Ross

Highlights
  •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 BA.2가 57개 국가에서 발견
  • 덴마크 연구 결과 오미크론 변이(BA.1)에 비해 전염성 강한 것으로 보고
  • 호주, 한국에서도 발견… 덴마크, 영국, 인도 등에서 증가세 뚜렷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염성이 더 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이 57개 국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빠르게 퍼지고 심한 변이를 일으키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10주 전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빠르게 전세계으로 지배종이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주간 역학 보고서에서 지난달 검출된 코로나 바이러스 검체를 소개하며 BA.1, BA.1.1, BA.2, BA.3로 구분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하위 변종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중 최초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버전인 BA.1과 BA.1.1은 여전히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올려진 검체의 96%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 BA.2의 증가세가 눈에 띄게 목격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재까지 57개국이 BA.2로 지정된 염기서열을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제출했다”라며 “일부 국가에서는 현재 하위 변종이 전체 오미크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는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에서도 발견됐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 당국의 케리 챈트 수석 의료관은 일요일 이 바이러스 감염자 4명이 보고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챈트 박사는 “앞으로 더 많이 나올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더 심각한 질병을 한다거나 백신이 덜 효과적이라는 징후는 없다”라고 말했다.

챈트 박사는 “이는 오미크론 변이에서 빠져나온 하위 변종으로 우리는 다른 나라에 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고 크게 성장하는 것을 봤다”라며 “현재로서는 중증 여부와 백신에 대한 반응 등 임상적인 차이점이 없다고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면밀하게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달 31일 해외유입 25건을 포함해 총 31건의 스텔스 오미크론 사례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지배종이 된 덴마크에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텔스 오미크론(BA.2)은 오미크론 변이(BA.1)에 비해 전염성이 강하며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을 더 쉽게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과 1월 사이에 덴마크의 8,500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BA.2)에 감염된 사람들이 오미크론 변이(BA.1)에 감염된 사람에 비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약 3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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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 February 2022 3:52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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