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테드 크루즈 미국 상원 의원, 노던 테러토리 백신 접종 의무화 비난… “호주인들과 함께 서 있다”
- 마이클 거너 노던 테러토리 수석 장관 반격… “당신들 같지 않아서 기쁘다”
- “우리는 당신의 강의가 필요치 않다. 당신은 우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마이클 거너 노던 테러토리 수석 장관이 지역의 코로나19 백신 정책을 맹비난한 테드 크루즈 미국 상원 의원에게 “우리가 당신들 같지 않아서 기쁘다”라며 반격을 가했다.
앞서 노던 테러토리 정부가 지역 근로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을 발표하자 미국 텍사스 공화당의 크루즈 상원 의원이 거너 수석 장관을 직격한 바 있다.
크루즈 의원은 거너 수석 장관의 발표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하며 “호주 현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폭정이 수치스럽고 슬프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트위터에 “나는 호주인들을 사랑한다. 그들의 험난한 독립 역사는 전설적이다. 나는 항상 호주는 태평양의 텍사스라고 말해왔다”라며 “개인의 자유가 소중하다”라고 적었다.
이어서 그는 “나는 호주인들과 함께 서 있다”라고 덧붙였다.
월요일 거너 수석 장관은 크루즈 의원을 태그 하며 트위터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몇 가지 사실”이라고 적은 글을 공유했다.
그는 “거의 7만 명의 텍사스인이 비극적으로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노던 테러토리에는 아직까지 사망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알고 있었는가?”라며 “우리에게는 취약한 지역 사회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어 온 보호 받아야 할 문화가 있기에 백신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알고 있었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테러토리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무슨 일이든 했다. 이것이 우리는 안전하고 자유롭게 해줬다. 우리는 18개월 중 단 8일간만 락다운을 실시했다. 우리의 사업체와 학교들은 모두 개방되어 있다. 알고 있었는가?”라며 “우리는 당신의 강의가 필요치 않다. 당신은 우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당신이 만약 생명을 구하는 백신에 반대한다면 당신은 확실히 호주와 함께 서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텍사스를 사랑하지만 우리가 당신들 같지 않아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던 테러토리에서는 소매업, 식음료업, 교육업계처럼 시민들을 대면해야 하는 산업 군의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들은 11월 12일 이전까지 1차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12월 24일까지는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직장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은 물론 5,0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월요일 기준으로 노던 테러토리에서는 16세 이상 인구의 69%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80%가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테드 크루즈 미국 상원 의원은 공개적으로 미국 정부의 백신 접종 요구에 반대 입장을 표해왔다. 그는 “면역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강제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의료 데이터를 무시하고 미국인들의 사생활 권리를 뻔뻔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