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0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후반 42분에 터진 지소연(첼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한국 대표팀
-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2023 호주-뉴질랜드 공동개최
- 대만-필리핀 전 승자와 4강전
- 아시안컵 사상 첫 우승 도전...역대 최고 기록 2003년 3위
조별리그 2승 1무로 C조 2위에 오른 한국은 이날 3전 전승을 거둔 B조 1위 호주를 넘으면서 2014년 대회(4위)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더 나아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직전 2018년 대회에서 한국은 5위를 기록했고, 역대 최고 성적은 2003년 대회에서 기록한 3위다.
더불어 한국은 2023년 호주·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선 상위 5위(호주 포함 6위) 안에 드는 팀에 월드컵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며 하나의 목표를 이룬 한국은 이제 다음 달 3일 대만-필리핀 8강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지소연과 샘 커의 대결로 압축된 이날 한국과 호주의 경기는 예상대로 경기 초반 샘 커의 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두 선수가 양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팽팽히 맞서던 경기는 후반 42분 승부가 갈렸다.
이금민의 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재빠르게 돌파하며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슛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둘어갔고,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첼시에서 함께 뛰는 두 스트라이커의 대결은 지소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