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스 보건 당국이 최근 남아프리카에서 도착해 시드니와 센트럴 코스트에서 시간을 보낸 30대 여성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1월 30일 뉴사우스웨일스주 코로나19 현황
- 전날 오후 8시까지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진단 검사 62,166회
- 신규 지역 감염자 179명/ 사망 3명
- 2차 백신 접종 완료율(16세 이상): 92.4%
보건 당국은 이 여성의 확진 사실이 밝혀질 경우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5명으로 늘고, 이번 사례는 격리 호텔 외부 장소에서 처음으로 발견되는 호주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 여성은 도하발 QR908 편을 타고 지난주 토요일 시드니에 도착했다. 이후 차량을 이용해 센트럴 코스트에 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격리된 상태다.
보건 당국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사람들을 근접 접촉자로 간주하고, 백신 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14일간 격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화요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코로나19 신규 지역 감염자 179명과 사망자 3명이 추가됐다. 사흘 연속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나흘 만에 다시 사망자가 발생한 것.
뉴사우스웨일스 보건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전날 오후 8시까지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진단 검사 6만 2,166건이 실시됐고 신규 지역 감염 사례 179건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스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160명으로 이중 26명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 16세 이상 주민 중 한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94.5%로, 92.4%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2살~15살 청소년의 2차 백신 접종률은 76.5%를 기록 중이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주에 도착하기 전 14일 동안 남아프리카 공화국, 레소토, 보츠와나, 짐바브웨, 모잠비크, 나미비아, 에스와티니, 말라위 등에 체류한 모든 여행객들은 연방 정부 지침에 따라 입국 후 2주 동안 격리 호텔에 머물러야 한다.
월요일 도미닉 페로테이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아프리카 9개 국가에서 온 입국자는 141명으로 이들은 모두 호텔에서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