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 올림픽 ‘호주 대표팀 기수’에 로라 필, 브렌던 케리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Aerial)의 세계 챔피언인 로라 필과 피겨 스케이팅 선수 브렌던 케리가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호주 기수로 나선다.

Around The Games - Beijing 2022 Winter Olympics Day -1

Aerial skier Laura Peel (L) and figure skater Brendan Kerry (R) during the Australia's opening ceremony flag bearers announcement on 3 February, 2022. Source: Getty Images AsiaPac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오늘 밤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4회 베이징 동계 올림픽

  • 기간: 2022년 2월 4일 ~ 2월 20일
  • 구호: '함께 하는 미래'(一起向未來,together for a shared future)
  • 호주 대표팀 기수에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Aerial) 세계 챔피언인 로라 필과 피겨 스케이팅 선수 브렌던 케리

오늘 밤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Aerial) 세계 챔피언인 로라 필과 피겨 스케이팅 선수 브렌던 케리가 호주 대표팀 기수로 나선다.

호주가 동계 올림픽에서 두 명의 기수를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페티 밀스와 케이트 캠벨이 나란히 호주 기수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케리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 올림픽 호주 기수로 발탁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선수가 호주 팀 기수로 나선 것은 금메달리스트 알리사 캄플린-워너가 깃발을 든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때였다.
필(32)은 지난달 열린 월드컵 본선에서 우승하며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유망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필은 “이처럼 멋진 팀의 기수로 선발돼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라며 “너무나 영광스럽다. 팀을 개막식으로 이끌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겸손하고 싶다. 솔직히 꿈만 같다”라고 말했다.

필은 이어서 “이 영광은 당연히 내 인생 목록 1순위가 될 것”이라며 “호주는 에어리얼 스키에 있어서 정말 풍부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알리사 캠플린, 재키 쿠퍼, 리디아 라실라, 데이비드 모리스와 같은 나보다 앞서 이곳에 온 운동선수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린다. 그들은 우리 스포츠 분야에서 우리를 위해 길을 열어줬다”라고 덧붙였다.

케리(27)는 제프 립슈트 선수 단장이 자신에게 기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말해줬을 때 말문이 막혔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큰 충격이었고 얼굴에서 미소를 지울 수가 없었다. 너무나 영광스럽다. 솔직히 말하면 그가 내게 전화를 했을 때 나는 무슨 큰 문제가 있어서 전화를 한 줄 알았다”라며 “엄선된 동계 올림픽 선수들과 함께 가는 기수로 선정됐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나의 스포츠 분야에서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룰 수 있다는 데 운이 좋았다. 이제 그 지식과 경험을 고향에 있는 신진 선수들과 나눌 수 있게 됐다”라며 “나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길을 닦고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호주에서 8번이나 국내 챔피언에 오른 케리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싱글 경기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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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4 February 2022 9:12am
Updated 4 February 2022 9:18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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