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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가 토요일 실시된 2020 퀸즐랜드 주총선에서 노동당의 승리를 선언했다.
예상대로 노동당이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승리가 확정됨에 따라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주총리는 호주 역사상 세 번의 선거에서 승리하는 최초의 여성 지도자의 기록을 남길 전망이다.
개표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지역구 지지자들 앞에 나선 팔라쉐이 주총리는 노동당이 다수 정부가 될 것을 확신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퀸즐랜드 주민들에게 믿을 수 없을 만큼 힌든 한 해였음을 알고 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이 퍼지면서 다른 주 혹은 해외에 사는 가족과 친구들을 볼 수 없게 돼 너무나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팔라쉐이 주총리는 “하지만 이곳 퀸즐랜드에서 우리 모두는 굳건히 단결해 왔고 함께 팬데믹의 정상에 서 있다. 우리가 계속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라며 “우리 팀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가능한 한 빨리 업무에 복귀할 것을 주민들에게 약속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어서 “나는 우리가 다수당인 노동당 정부와 이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선언했다.
63%의 개표 작업이 완료된 일요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노동당은 4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총 93석의 퀸즐랜드 하원(Legislative Assembly)에서 47석을 확보할 경우 자력으로 과반수를 확보하며 다수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이번 총선 전 퀸즐랜드 노동당은 48석으로 간신히 다수 정부를 구성해 왔다. 또한 자유국민당이 38석, 나머지 7석은 군소 정당 또는 무소속 의원이다.
63% 개표가 진행된 현재 기준으로 자유 국민당은 29석 확보가 예측된다.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경우 자유 국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기존 38석보다 많은 의석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막판까지 혼전을 이어가고 있는 의석 수는 8석에 달한다.
자유 국민당(LNP)의 데브 프레클링턴 당수는 토요일 저녁 브리즈번에서 이번 총선의 패배를 인정했다.
프레클링턴 당수는 “이제 퀸즐랜드 주민들이 결정을 내렸다. 투표해 주시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지해 주신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