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자원봉사 소방대원 산불 진압 중 사망

NSW주와 빅토리아주 경계 근처 그린 밸리 지역에서 산불을 진압하던 자원봉사 소방관 한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화상을 입었다.

NSW RFS firefighters.

NSW RFS firefighters. Source: AAP

 
NSW주와 빅토리아주 경계 근처 그린 밸리 지역에서 산불을 진압하던 자원봉사 소방관 한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 사고는 앨버리에서 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징게릭(Jingellic) 근처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트럭이 강풍에 전복되면서 발생했다.

NSW 농촌 소방청은 월요일 저녁 같은 지역에서 두 번째 소방차량이 강풍에 전복돼 네 번째 부상자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소방관은 28세인 자원 봉사 소방관 사무엘 맥폴 씨로 내년 5월 아내의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 밸리 산불은 현재 2천 헥타르가 넘는 대규모 산불로 확산되면서 긴급 경보가 발령됐다. 빅토리아주의 왈와(Walwa), 알프레드 마운트(Mount Alfred) 및 컷지와(Cudgewa) 지역에는 대피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번 사고로 올해 극심한 산불 시즌 동안 자원 봉사 소방관의 사망자 수는 3명으로 늘었다.

이달 초 산불 진압 중 소방차 전복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는 제프리 키톤(32) 씨와 앤드류 오드와이어(36) 씨로 두 명 다 어린 자녀를 둔 아버지이자 호슬리 파크 농촌 소방대의 일원이었다.
NSW주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총리는 "정말 가슴 아픈 사고"라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고, NSW주 야당 조디 맥케이 당수 또한 당을 대표해 애도를 표명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산불과 싸우다 사망한 자원 봉사 소방관을 애도하며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는 시기다. 소방관들의 용기와 헌신에 매우 감사한다"라고 트윗했다.
한편, 안토니 알바니즈 연방 야당 당수는 이번 사망에 대해 “긴급서비스 근로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매우 실질적인 위험에 대한 비극적인 경고”라고 설명했다.

월요일 오후 8시 30분 기준 빅토리아주 동부 전역에 14건의 긴급 화재 경고가 발효 중이며, NSW주와 태즈매니아에서는 4 건의 화재가 비상 단계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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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1 December 2019 2:25pm
Updated 31 December 2019 5:59pm
By Maani Truu
Presented by Sophia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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