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원내이션당의 백신의무접종 불법화 시도, 상원서 좌절
- 반대 44, 찬성 5로 가볍게 부결
- 재키 램비 의원, 백신 의무 접종 반대 법안’ 상정한 원내이션당 폴린 핸슨 당수 강하게 성토
무소속 재키 램비 상원 의원이 원내이션당의 말콤 로버츠 상원 의원이 자신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소셜 미디어에 공유했다며 사과를 요청했다.
램비 상원 의원은 수요일 아침 ABC 뉴스에 출연해 “사과를 바란다”라며 “당신은 잘못된 일을 했다. 내 전화번호를 그곳에 올렸다. 고조된 긴장 속에서 한 행동으로 정말 수준 낮은 행동이고 솔직히 말해서 당신은 나를 역겨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램비 상원 의원은 원내이션당의 백신 의무 접종 반대 법안을 반대하자 로버츠 의원이 자신의 전화번호 스크린샷을 페이스북에 공유했으며 이후 전화가 쇄도했다고 말했다.
램비 의원은 “발신자 번호도 없는 것들이다. 너무나도 역겨웠다. 내게 욕설을 퍼붓고 못할 말들을 쏟아냈다”라며 “이건 호주 방식이 아니고 정치인으로서 매우 무례한 짓이다”라고 직격했다.
램비 의원은 “종종 참전 용사들에게 내 전화번호를 알려준 적이 있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의 말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고 언제든지 나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단지 누군가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상원 의원의 개인적인 연락처를 누설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램비 의원의 전화번호는 로버츠 의원이 공유하기 전 같은 원내이션당의 태즈매니아 후보인 스티브 마브 씨가 처음으로 페이스북에 올렸다. 현재 이 스크린 샷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램비 의원은 월요일 의회 연설에서 ‘백신 의무 접종 반대 법안’을 상정한 원내이션당의 폴린 핸슨 당수를 강하게 성토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자유당 연립 소속의 상원 의원 5명이 지지를 했지만 해당 법안은 결국 반대 44, 찬성 5로 부결됐다.
램비 의원은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지만 이런 법안도 지지할 수 없다면서 “차별과 두려움을 이용해 연방 총선에서 지지를 얻으려는 꼼수를 쓰지 말라”라며 원내이션당을 비판했다.
램비 의원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을 차별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라며 “당신은 선택할 자유가 있지만 선택에는 항상 결과가 따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