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 코로나 사망자, 한 달 만에 1천 명 넘어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새 108명이 증가하며 첫 사망자가 보고된 지 한달 만에 중국 본토에서의 사망자 수가 1,016명으로 늘었다.

A personnel wearing protective suit waits near an entrance at the Cheung Hong Estate, a public housing estate during evacuation of residents in Hong Kong.

圖中醫護人員並非文中受訪者。(來源: AAP) Source: AAP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하루 새 108명이 증가하며 첫 사망자가 보고된 지 한 달 만에 중국 본토에서의 사망자 수가 1천16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11일에 ‘10여 년 전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 병원균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에서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된 바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화요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4만 2,638명에 달하고, 사망자 수는 1천16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2천478명, 사망자는 108명이 늘었다.
The first death was reported on January 11.
The first death was reported on January 11. Source: SBS News
위원회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후베이성에서만 하루 동안 사망자 수가 103명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02년에서 2003년에 발생했던 사스 전염병 당시의 전 세계 사망자 수를 앞질렀다.

'빙산의 일각'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중국 여행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해외에서 감염되는 확진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는 빙산의 일각만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 여행 경험이 없는 사람들로부터의 2019nCoV(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일부 우려스러운 사례들이 있다”라며 “적은 수의 사례가 발견된 것이 다른 나라에서의 더욱 광범위한 전염을 시사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우리는 빙산의 일각만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현장 시찰에 나선 시진핑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후 처음으로 현장 시찰에 나섰다.

월요일 안면 마스크를 쓰고 병원을 찾은 시진핑 주석은 의료진과 환자들을 방문한 자리에서 바이러스 감염 상황이 “아직 매우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중국 국영 CCTV는 “시진핑 주석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더욱 결정적인 조치를 촉구했다”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 대응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리커창 총리를 사태 수습 전면에 내세워 왔다.



CCTV는 파란색 마스크와 흰색 수술 가운을 착용한 시 주석이 베이징 다이탄 병원에서 의사들을 만나고, 환자들의 치료 과정을 관찰하는 한편 우한에 있는 의사들과 화상 대화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한 시 주석이 베이징 중심부의 주택가를 방문해 전염병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지도했다고 덧붙였다.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speaks to residents as he inspects the coronavirus pneumonia prevention and control work in Beijing.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speaks to residents as he inspects the coronavirus pneumonia prevention and control work in Beijing.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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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1 February 2020 4:14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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