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견된 지 1년… 의료진 “경계태세 이어간다”

월요일은 호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발견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12개월이 지난 지금도 최전방 의사들은 여전히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태세를 이어가고 있다.

George Zhou is an intensive care doctor at Sydney's Westmead Hospital, which treated NSW's first coronavirus case.

George Zhou is an intensive care doctor at Sydney's Westmead Hospital, which treated NSW's first coronavirus case. Source: SBS News/Maani Truu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발견된 날은 2020년 1월 25일이었다.

1년 전 토요일 아침 보건 당국은 중국 우한에서 멜버른으로 온 남성에게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공개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중 한 명인 60대 남성은 웨스턴 시드니에 있는 웨스트미드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역시 중국에서 온 사람이었다.

웨스트미드 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조지 조우 씨는 SBS 뉴스에 “당시만 해도 이 질병은 새로운 질병이었고 우리는 환자를 보호하고 치료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있었다”라며 “당시에는 환자에게 무엇이 최선인지를 잘 몰랐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은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분명히 있었다”라고 말했다.

12개월이 지난 지금, 의료 종사자들과 일반 대중들은 코로나19에 대해 더욱 많은 것들을 알게 됐다.

도전의 시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에 탑승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이 있었고, 일본 연안에 정박해 있던 유람선에서는 700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인 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급증하며 수많은 호주인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고, 빅토리아주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봉쇄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여기에 멜버른의 공공 주택 봉쇄 조치에 각 주와 테러토리의 주 경계 봉쇄 조치까지 코로나19는 호주 시민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호주의 국경 역시 폐쇄돼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제외한 외국인들의 호주 입국은 굳게 막힌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우 박사는 “지난 12개월은 확실히 도전적인 해였다”라고 평가했다.

호주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견된 지 1년이 되는 날까지 호주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2만 870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909명이 생을 마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년 동안 2500만 건 이상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했으며 4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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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5 January 2021 9:57am
Updated 12 August 2022 3:10pm
By Maani Truu, Lucy Murray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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