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월요일부터 5세~11세 아동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11월 23일 이스라엘 코로나19 현황
- 두 달간 1이하 였던 감염재생산지수 다시 1 넘어서
- 최근 신규 지역 감염자 절반가량은 11세 이하 어린이
- 월요일부터 5~11세 어린이 백신 접종 시작
6월부터 이스라엘을 강타한 4차 감염이 9월부터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지난 두 달 동안 1이하로 유지됐던 감염재생산지수(R)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감염재생산지수가 기준치 1을 넘어서며 바이러스가 다시 기하급수적으로 퍼질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상승세를 보이는 신규 지역 감염자 수의 절반가량은 11세 이하 어린이에게서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인구 구성은 비교적 젊은 편으로 940만 명의 인구 중 5세에서 11세 어린이는 120만 명에 달한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11월까지 5세에서 11세 사이 어린이 그룹은 신규 지역 감염자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There are now more than 50 Omicron cases in NSW. Source: AAP
그동안 이스라엘 당국과 의료인들은 어린이들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을 경우 집단 면역이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하지만 정책 입안자들은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은 “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지 바이러스 전염을 멈추기 위한 시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 3,500명 중 1명이 나중에 심장, 폐, 신장, 피부, 위장 기관 등의 신체 일부에 염증을 유발하는 다기관염증증후군(MIS-C)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린이 대부분은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하고 이중 1-2%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당국자들은 또한 수면 장애, 근육통, 후각, 미각 상실, 두통, 기침과 같은 증상이 지속될 수 있는 위험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보건부가 1만 3000명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11% 정도는 계속해서 증상을 겪고 있고, 연령에 따라 1.8%에서 4.6%는 회복 후 6개월이 지나도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탄 호로위츠 보건부 장관은 “이런 모든 현상들이 심각할 수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예방하기 원한다”라고 말했다.

Israeli Health Minister; Nitzan Horowitz. Source: ACTION PRESS P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