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당국이 치명적인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5만 4000여명의 죄수를 임시 석방했다.
코로나 19 검사 후 음성 반응이 나온 수만 명의 수감자들이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5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은 죄수들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이란은 3일(현지 시간) 기준으로 코로나 19 사망자 수가 77명이라고 발표했고, 확진자 수는 2천366명을 기록 중이다.
한편 영국 상원 의원이 영국-이란 자선단체 직원인 나자닌 자가리-랫클리프의 석방 가능성을 언급한 후 스파이 혐의로 수감 중인 랫클리프의 석방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미드 베이디네자드 이란 대사는 트위터에 “이란 사법부의 에스마일리 대변인이 나자닌 자가리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발표했다”라며 “대변인은 보안 혐의를 받고 있는 죄수 중 한 명이 오늘이나 내일쯤 석방돼 가족과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미드 대사는 이후 익명의 보안범이 석방된다고 이란 정부가 말했지만, 나자닌 자가리를 언급한 것은 “해석(interpretation)” 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호주인 학자인 카일리 무어 길버트가 석방될 조짐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멜버른 대학의 중동문제 전문가, 카일리 무어-길버트(Kylie Moore-Gilbert) 박사는 2018년 10월 이래 테헤란 소재의 악명 높은 에빈 교도소(Evin Prison)에 수감 중이다. 그녀는 스파이 혐의로 유죄가 선고됐고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READ MORE

이란 억류, 멜버른 학자 단식 투쟁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