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단체 수십 곳이 울워스에게 댄 머피 대형 매장을 다윈에 오픈하려는 계획을 포기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원주민 단체들은 제안된 부지를 놓고 민마라마(Minmarama)와 쿨랄루크(Kulaluk) 원주민 지도자와 긴밀히 논의했다는 거대 식품 기업의 주장을 비난했다.
존 패터슨 원주민 의료서비스연맹 노던 테러토리 대표는 “울워스는 지역 사회와 논의한 적이 없다”라며 “그들은 원주민의 건강과 안녕을 대표하는 최고기관인 AMSANT 같은 곳에는 온 적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서 “우리 사회에 술과 관련된 폭력은 더 이상 필요치 않다”라며 “가정 폭력과 가족 폭력은 더 이상 필요 없고, 태아 알코올 스페트럼 장애 역시 더 이상 원치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지역 사회와 보건 기구를 대표하는 45명 중 1명인 패터슨 대표는 고든 케언스 울워스 회장에게 두 번째 공개서한을 보내며 주류 매장 오픈 계획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패터슨 대표는 “이곳은 우리 집이다. 당신의 술 가게가 목숨을 위협하는 사람들은 우리의 가족이고 친구이며, 이웃이고,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우리는 더욱 강하고 건강하고 탄력적인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여분의 이익을 위해서 정말 이 모든 것을 깎아내릴 참이냐?”라고 지적했다.
울워스 그룹의 자회사이자 주류 매장 댄 머피의 모기업인 인데버 그룹은 앞서 노던 테러토리 주류 매장 건립을 위해 지역 원주민 사회의 원로들과 협력했다며, 알코올과 관련된 위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에도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데버 그룹은 대형 주류 매장의 위치를 원주민 지역 사회 세 곳에서 1.3미터 떨어진 곳에 설립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회사 측 서비스 매니저인 셰인 트렘블 씨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매장은 원주민 지역 사회에서 더욱 멀리 떨어져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변화가 중요한 우려 사항의 일부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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