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칼라 잠파티 여사 장례식, 오늘 뉴사우스웨이릇 주정부 장으로 거행
- 전현직 연방 총리, 주총리 등 정치계, 재계, 패션 업계 등 주요 인사 참석
-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장례식 생방송
호주 패션계의 거장으로 SBS 방송 공사 이사장을 역임한 칼라 잠파티 여사의 장례식이 오늘 시드니 세인트 매리 성당에서 주정부 장으로 엄숙히 거행됐다.
오늘 장례식에는 60년 동안 호주에 큰 영향력을 끼친 잠파티 여사를 기리기 위해 호주 패션, 예술, 재계, 정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문객 중에는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를 대신해 참석한 제니 모리슨, 마리스 페인 외무 장관, 줄리 비숍 전 외무 장관, 토니 애벗 전 연방 총리, 말콤 턴불 전 연방 총리 등이 포함됐다.
또한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드라 스마트와 카밀라 프랭크스, 에드위나 맥캔 보그 편집장, 방송인 앨런 존스도 장례식에 참석했다.
잠파티 여사는 4월 3일 향년 7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보다 1주일 전 미세스 맥콰리 포인트 야외 특설 무대에서 거행된 오페라 '라 트라비타'의 오프닝 공연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잠파티 여사는 계단에서 구르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었다.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Carla Zampatti arrives at the 2019 Australian Fashion Laureate Awards at Customs House in Sydney Source: AAP
1942년 이탈리에서 출생한 고인은 9살 때 부모를 따라 호주에 이민 왔고 24살 때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런칭했다.
고인은 존 하워드 전 연방총리 집권 시절인 1999년 호주 공영 SBS의 이사장으로 임명돼 10년 동안 재직한 바 있다.
오늘 장례식은 온라인 생방송으로 스트리밍 됐으며, 유족들은 조화나 조위금을 원할 경우 이를 시드니 여성 기금에 기부해달라고 당부했다.
잠파티 여사의 딸 비앙카 스펜서 씨는 어머니가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입고 있는 여성을 발견하면 마냥 좋아하셨다며 “만약 그녀가 살아 있었다면 그녀는 이번 장례식이 자신이 평생 가본 곳 중 사람들이 가장 옷을 잘 차려입은 장례식이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Carla Zampatti with her daughters in the 1980s Source: Sup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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