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반부패독립위원회(ICAC), 베레지클리안 전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 판결 결과 주의회에 전달
- “베레지클리안, 데릴 맥과이어와 비밀 관계를 갖는 동안 부패 행위에 관여”
뉴사우스웨일스 반부패독립위원회(ICAC)가 자유당 데릴 맥과이어 전 하원 의원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전 주총리가 부패한 행동을 했다고 판결했다.
반부패독립위원회는 베레지클리안 전 주총리에 대한 형사 고소를 원치 않지만, 맥과이어 전 의원 관련 사건에 대해 검찰국장(DPP)의 조언을 구할 방침이다.
반부패독립위원회는 목요일 아침 뉴사우스웨일스 주의회에 오랫동안 기다려 온 보고서를 제출하며 “베레지클리안이 2016년과 2017년에 대중의 신뢰를 깨뜨리는 심각한 부패 행위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당시 주총리였던 베레지클리안이 “두 사람간의 친밀한 개인적 존재의 영향을 받아” 호주 클레이 타깃 협회와 관련된 의무를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그동안 맥과이어 전 의원이 이권 개입 의혹으로 사임한 후에도 베레지클리안 전 주총리가 그와의 비밀스러운 관계 속에서 대중의 신뢰를 위반하고 부패 행위를 조장했는지를 조사해 왔다.

The pair maintained a secret relationship even after Ms Berejiklian sacked Mr Maguire (left) for corruption. Source: AAP
베레지클리안 전 주총리는 맥과이어 전의원과의 연인 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어떤 잘못된 행동도 한바가 없다고 부인해 왔다.
한편 조사 중 발견된 전화 통화 내용에는 맥과이어 전 의원이 베레지클리안 전 주총리에게 “시드니 서부 공항 인근 땅이 재구획되면 수십만 달러를 벌 수 있다”라고 말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베레지클리안 전 주총리는 “나는 그런 걸 알 필요가 없다”라고 답했다.
베레지클리안 전 주총리는 뉴스 코프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맥과이어를 사랑했으며 언젠가 그와 결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맥과이어는 자신의 부패 행위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