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2월 1일, 미얀마 군부 군사 쿠데타, 아웅산 수치 여사 등 구금
- 유엔 인권최고대표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군경의 총격으로 숨진 이, 최소 54명”
- 토요일, 호주 전역에서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호주 정부 개입 촉구” 시위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기 위해 호주 전역의 주도들에 모인 수백 명의 시민들이 호주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벌이고 아웅산 수치 여사를 감금한 이후 쿠데타를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현재까지 최소 5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특사가 안보리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토요일 미얀마 군경은 양곤에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또다시 최루탄과 섬광 수류탄을 사용했다.
이런 가운데 시드니에 모인 수백 명의 시민들은 연대와 저항을 의미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미얀마에서 목숨을 걸고 시위에 참여 중인 시민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시드니 시위에 참석한 소피아 사르키스 씨는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며 “그들과 함께 고통을 받고, 그들과 함께 있으며, 우리 모두가 매일 싸우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드니 시위를 주최한 테인 모이윈 씨는 호주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가 실패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이윈 씨는 “호주 정부가 미국, 영국, 유럽 연합의 국가들과 협력해 미얀마 군사 독재자들에 대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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