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중단, 향후 3년간 주택 수요 하락… 부동산 업계 “이민 프로그램, 최우선 과제돼야”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여파로 이민자가 줄어들며 호주 인구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호주 주택 수요 역시 향후 3년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Construction work on a new apartment building is seen in Waterloo, Sydney.

A fall in the number of migrants moving to Australia during coronavirus is hurting the housing sector. Source: AAP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여파로 향후 3년간 주택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연방 정부가 ‘홈빌더 프로그램(HomeBuilder)’을 연장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위원회(Property Council)가 “연방 정부가 새로운 이민 프로그램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발표된 호주 인구 증가율을 살펴보면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호주 인구는 21만 4천 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주된 이유는 역시 호주 국경이 폐쇄되며 호주 인구 증가의 60%를 차지해 온 해외 이민이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택 수요는 12만 9천 가구에서 23만 2천 가구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금융투자공사(National Housing Finance and Investment Corporation)는 인도와 브라질과 같은 나라에서 유학생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잠재적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주택금융투자공사의 나단 달 본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인구 증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순수 해외 이민자를 통한 인구 증가와 주택 수요 간에 강한 관계성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위기 당시에 유학생이 급감한 사례를 설명하며 “유학생 수가 세계 경제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약 4년이 걸렸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위원회의 켄 모리슨 최고 경영자는 “만약 (보고서 내용대로) 그렇게 된다면 수천 명의 호주인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이민 프로그램을 재가동하기 위한 로드맵이 전국 비상내각회의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켄 모리슨 최고 경영자는 또한 정부가 주택 건설을 위한 부양 프로그램인 ‘홈빌더 프로그램(HomeBuilder)’을 2021년 7월까지 추가 6개월을 연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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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September 2020 3:12pm
Updated 21 September 2020 3:25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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