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확보 지속”… ‘홈빌더 보조금 제도’ 내년 3월까지 연장 시행

주택 건설과 개보수를 지원하는 연방 정부의 홈빌더 보조금 제도가 내년 3월까지 3개월 연장된다. 보조금 액수는 기존의 2만 5000달러에서 1만 5000달러로 줄어들지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신축 건물의 가격 상한선은 한층 높아진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ource: AAP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주택건축보조금지원정책 즉, '홈빌더 보조금 제도’가 내년 3월까지 연장됨에 따라 호주의 경기 회복 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택 건설과 개보수를 지원하는 연방 정부의 홈빌더 보조금 제도가 3개월 동안 연장되면 1만 5000가구가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제도를 통해 혜택을 받은 가구는 2만 7000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홈빌더 제도는 우리 정부의 호주를 위한 경제 회복 계획의 핵심 부분”이라며 “우리는 사람들이 직장을 갖도록 하고, 호주인들이 꿈에 그리던 집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 장관 역시 홈빌더 프로그램이 주택 부문에 꼭 필요한 부양책을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클 수카 연방 주택 장관은 건설 분야와의 협의를 통해 보조금 액수를 2만 5000달러에서 1만 5000달러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신축 건물의 가격 상한선은 기존의 75만 달러에서 95만 달러로 상승했으며, 빅토리아주의 신축 건물 가격 상한선 역시 기존의 75만 달러에서 85만 달러로 높아졌다.

한편 제이슨 클레어 노동당 주택 부문 대변인은 연방 정부의 변화가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주택 건설 산업의 위축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클레어 의원은 지난 회계 연도 동안 호주 전역에 건축된 주택은 17만 채에 달하고, 주택산업협회는 올해도 15만 채의 주택이 건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하지만 연방 정부는 올해 주택 건설을 14만 채로 예측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클레어 의원은 성명을 통해 “홈빌더 제도에 대한 변화가 너무 작아서 간극을 좁히기 어렵다”라며 “일자리 확보를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건설 단체들은 연방 정부의 이번 결정이 경제 회복을 향한 “거대한 도약”이라며 환영의 메시지를 내놨다.

데니타 웬 마스터빌더스 오스트레일리아 최고경영자는 “경제활동에 수십억 달러를 창출할 것이며 수천 개의 건설업자와 사업체가 파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빌딩 공급망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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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0 November 2020 10:20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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