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멜버른 브런스윅 이스트, 세계에서 가장 쿨한 동네 6위 선정
- 시드니 엔모어, 17위
- 세계에서 가장 쿨한 동네 1위는 콜롬비아 메들린의 로우레스 선정
가장 ‘쿨한’ 동네라는 기준으로 전 세계 순위를 매기는 것은 까다로운 일일 수 있지만, 영국의 한 예술 전문 주간지 ‘타임 아웃’이 전 세계에서 가장 멋스러운 동네 순위를 발표해 화제다.
멜버른과 시드니의 한 교외 지역들이 해당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멜버른의 브런즈윅 이스트(Brunswick East)는 6위에 올랐고 시드니의 엔모어(Enmore)는 17위를 차지했다.
세계 1위는 콜롬피바의 메들린(Medellin)에 위치한 로우레스(Laureles)이며, 2위는 아일랜드의 더블린에 위치한 스미스필드(Smithfield)가 차지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카라반첼(Carabanchel), 덴마크 코펜하겐의 하벤(Havnen)이 각각 3위와 4위, 홍콩의 승완(Sheung Wan)이 5위에 올랐다.

Source: SBS
2022년 순위에서는 멜버른의 피츠로이(Fitzroy)가 27위, 시드니의 매릭빌(Marrickville)이 33위, 브리즈번의 포티튜드 밸리(Fortitude Valley)가 47위에 오른 바 있다.
타임아웃 인덱스의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분석된 이 순위는 총 1만2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전 세계 도시에서 가장 멋스러운 동네를 조사했다.
최종 순위 선정 기준으로는 커뮤니티와 소셜 벤처, 번창하는 거리 활동, 개방적인 녹지 공간으로의 접근성과 같은 요소 등을 고려했다.
세계 1위를 차지한 로우레스(Laureles)는 거리가 요가 스튜디오, 카페, 디지털 유목민 지정 공간, 공원 등으로 가득 차 있으며, 밤에는 밤대로 시끌벅적한 나이트 라이프 스트립(night life strip)을 낮에는 또 다른 ‘평안한 분위기’ 덕분에 높은 점수를 얻었다.
타임아웃의 멜버른 지점 리아 글린 편집장은 공장이 밀집한 멜버른 브런즈윅 이스트의 변화와 녹지공간 활용을 극찬했다.
글린 편집장은 "라이곤 스트리트(Lygon Street)와 메리 크릭(Merri Creek)의 울창한 산책로 사이에 위치해 있는 브런즈윅 이스트는 다문화 음식점, 라이브 음악 공연장, 아늑한 바 등 활기찬 문화 중심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방문하고 싶어지는 동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타임아웃의 시드니 지점 앨리스 엘리즈 편집장은 엔모어가 높은 순위에 오른 주요 요인은 일명 ‘글로벌 뷔페(global buffet)’라고 불릴 정도로 다국적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요인을 꼽았다.

The artwork of Australian artist Fintan Magee features prominently on Enmore's streets. Source: Getty / Peter Parks
엘리스 편집장은 "완화된 규칙으로 이 지역에서는 시의회의 승인 등 부담스러운 승인 절차 없이 오락 행사를 주최할 수 있고, 영업 시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심야 시간에도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