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부지역, 폭우에 ‘홍수 위험’ 증가

주말까지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에 많은 비가 예상되며, 주내 12곳 이상의 강변 지역에는 며칠 동안 폭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People walking in the street using umbrellas to shelter from the rain

Authorities are warning Sydney is in for a "dangerous day" of wet weather on Saturday. Source: AAP / Bianca de Marchi

Key Points
  • 시드니, 올해 2,200mm가 넘는 강우량… 1950년 이후 연간 최고 기록
  • 주말까지 호주 동부지역 많은 비 예상
스테프 쿡 비상서비스 장관이 “위험한 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후, 뉴사우스웨일스 당국이 주내 많은 지역의 홍수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오늘부터 주말까지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에 많은 비가 예상되며, 주내 12곳 이상의 강변 지역에는 며칠 동안 폭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지난 며칠 동안 뉴사우스웨일스주 일부 지역에는 보통 한 달간 볼 수 있는 비의 양의 두 배에서 세배가 쏟아졌다. 시드니에서는 올해 이미 2,20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하며 연간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A person holds a red and white umbrella over their head as they cross a wet road.
Authorities are warning Saturday will be a "dangerous day" in Sydney due to the threat of flooding. Source: AAP / Bianca de Marchi
쿡 비상 서비스 장관은 목요일 “우리 집수장이 포화상태임을 알고 있다”라며 “댐이 이미 가득 찼고 강이 불었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비가 와도 홍수 위험성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금요일 기압골과 한랭 전선이 뉴사우스웨일스주를 가로질러 이동함에 따라 며칠 동안 뉴사우스웨일스주 일대에 더 많은 비와 뇌우가 예상된다.

토요일 오후 잠시 비가 누그러지겠지만, 오후 들어서 해안가를 따라 저기압이 형성되며 저녁부터는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일요일에 악천후가 누그러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칼렌 요크 주비상서비스 국장은 홍수가 발생할 경우 순식간에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경고를 받을 것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바로 대피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비상서비스는 갑작스러운 홍수로 물에 쓸려가는 것이 홍수로 인한 주요 사망 원인이라며, 도로가 침수될 경우에는 다른 길로 돌아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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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7 October 2022 11:06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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