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50도까지 달군 '폭염', 동쪽으로 이동…취약계층 주의 당부

서호주를 달군 폭염이 동쪽으로 이동하며,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 빅토리아에 폭염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

heatwave

Tips to deal with the heatwave across Australia Source: AAP

서호주를 뜨겁게 달군 폭염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호주 일부 지역이 고온으로 무더워지고 있다.

이번주 후반에는 빅토리아와 뉴사우스웨일스에서 30도 중반의 기온이 예상된다.

기상청의 딘 나라모어(Dean Narramore) 국장은 서호주의 필바라(Pilbara) 지역이 극심한 폭염을 겪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기온이 50도에 육박하는 등 극심한 폭염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버두(Paraburdoo)의 기온은 일요일에 48도에 달해 1월 평균 최고 기온보다 7도 이상 높았다.

나라모어는 이러한 조건은 본토의 많은 지역이 저강도 폭염에 노출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의 역대 최고 기온은 2023년 1월 13일 필바라 마을 온슬로우(Onslow)에서 기록한 50.7도다.

온슬로는 애쉬버튼 샤이어(Shire of Ashburton)에 위치해 있으며, 오드라 스미스(Audra Smith) 회장은 주민들이 여름철 극한의 기온과 날씨에 익숙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스미스 회장은 이미 44℃를 넘어선 토요일 아침, AAP를 통해 "우리는 일반적으로 40도 중반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많지만 그 이상 올라가서 50도에 가까워지는 것은 다른 의미"라고 전했다.

서호주는 밤사이 20도 초반의 기온으로 무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퀸즐랜드 남동부 지역의 기온은 앞으로 30~40대 초반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며, 당국은 주민들에게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 취약 계층을 돌볼 것을 당부했다.


퀸즐랜드 구급차 서비스의 수석 운영 감독관인 매튜 한나베리(Matthew Hannabery)는 "물 섭취량을 늘리고 한낮에는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며 "시원함을 유지하기 위해 냉찜질을 해야하는 경우 에어컨이나 그늘진 집안과 같은 시원한 곳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사우스웨일스는 주중에도 폭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목요일부터 시드니는 30도 중반의 기온이 예상되며, 시드니 서부 교외 지역은 40도 초반까지 올라갈 수 있다.

남호주의 북서부 목축 지역에도 극심한 폭염 경보가 발령됐으며, 주 북부의 많은 지역이 고온을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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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2 January 2024 11:51am
Presented by Ha Neul Kim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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