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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보건 장관 “의료 종사자는 우리의 영웅… 의료진 비난 용납하지 않겠다”

연방 보건 장관이 발표한 일차 진료 시설 지원 방안에는 ‘텔레헬스’로의 전환과 가정의(GP)에게 추가로 500만 장의 마스크를 제공하고, 코로나19 검진 키트 약 20만 세트를 확보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Federal Health Minister Greg Hunt speaks to the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the Walter and Eliza Hall Institute of Medical Research in Melbourne, Thursday, March 12, 2020. (AAP Image/Erik Anderson) NO ARCHIVING

Source: AAP

연방 보건 장관이 코로나바이러스와 맞서고 있는 일차 진료 시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그레그 헌트 보건 장관은 의료 종사자들을 “앞으로 몇 달 동안의 영웅들”이라고 묘사하며, 의사, 간호사, 의료 센터 접수원의 안전을 침해하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법으로 다스리겠다고 선포했다.

헌트 장관은 화요일 캔버라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우리가 그들을 돌볼 때, 그들도 우리를 돌볼 수 있다”라며 “이런 일(일선 의료진에 대한 비난과 욕설)을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보건 장관이 발표한 일차 진료 시설 지원 방안에는 ‘텔레헬스’로의 전환과 가정의(GP)에게 추가로 500만 장의 마스크를 제공하고, 코로나19 검진 키트 약 20만 세트를 확보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월요일부터 가정의(GP), 전문의, 정신 건강 및 제휴 보건 전문가들과 상담하기 위해 모든 호주인들이 원격 건강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30년 이상 이어져 온 일반적인 관행에 대한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라고 묘사했다.

헌트 장관은 “이는 매우 중요한 발전”이라면서도 “하지만 강조해야 할 점은 가정의 서비스 중 매우 많은 부분은 대면 치료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노인, 임산부, 50세 이상의 호주 원주민, 아기의 부모, 면역 시스템이 손상됐거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만이 벌크 빌링으로 텔레헬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A practitioner collects a specimen for coronavirus testing.
A practitioner collects a specimen for coronavirus testing. Source: AP
정부의 이번 조치로 취약한 상황에 놓인 의료 전문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는 동안 집에서 환자를 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호주의학협회 토니 바톤 회장은 환자와 의사 모두가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텔레 헬스 체계로의 변환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나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사들이 여전히 환자들을 직접 보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면서 “비디오와 전화 상담이 모든 것을 대신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현재 호주 전역에서 175개의 코로나19 검진 클리닉이 운영되고 있다며, 다음 주에 검진 클리닉 31곳이 추가로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호주에서는 14만 7천여 건의 코로나19 검진이 실시됐으며, 이는 호주 전체 인구 대비 0.5%에 해당한다.

화요일 오후 현재 호주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천895명에 달한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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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4 March 2020 3:41pm
Updated 24 March 2020 4:42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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