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올해의 인물’에 16세 환경 운동가 툰베리 선정

16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양이 역대 선정자 가운데 최연소로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Greta Thunberg has been named Times youngest person of the year on 11 December 2019.

Greta Thunberg has been named Times youngest person of the year on 11 December 2019. Source: Time Magazine

스웨덴 출신의 16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양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선정자 가운데 최연소 기록도 세웠다.

툰베리 양은 지난해 8월 스웨덴 의회에서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라는 1인 시위를 시작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Climate activist Greta Thunberg waves as she arrives in Lisbon aboard the sailboat to attend the COP25.
Source: AAP
올해 9월에는 각국 정상이 참여한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하며 기후 변화 행동에 대한 경각심을 키웠다. 툰베리 양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이 참여하는 기후 변화 시위를 주도하며 젊은 층의 기후 변화 운동을 이끄는 대표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툰베리 양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내일이 있기 때문에 내일이 없는 것처럼 계속 살 수는 없다”라며 “우리가 말하고 있는 것은 이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타임지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11주간의 바쁜 북미 여행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툰베리 양을 유럽행 배 안에서 인터뷰했다.
툰베리 양은 분명하고 솔직한 어조로 “과학자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라며, 의사 결정 권한을 지닌 글로벌 리더들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Swedish environmental activist Greta Thunberg and some teenagers from the Fridays for Future movement.
Swedish environmental activist Greta Thunberg and some teenagers from the Fridays for Future movement. Source: AAP
타임은 툰베리 양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그녀는 지구에 대한 희미하고 한밤중에 있는듯한 불안감을 긴급한 변화를 촉구하는 세계적인 운동으로 탈바꿈 시키는 데 성공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녀는 행동하려는 사람들에게 도덕적인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수치심을 던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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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December 2019 8:12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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