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리디아 소프 상원 의원, 원주민 대변기구 의견 차로 녹색당 탈당
- 녹색당, 긴급 의원 회의 개최… ‘의회 내 원주민 대변기구 신설’ 찬성 입장 확인
- 아담 반트 당수 “원주민 공동체의 모든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존중한다”
연방의회 내의 원주민 대변기구 'Voice' 신설을 놓고 의견 차를 보인 리디아 소프 상원 의원이 녹색당을 탈당했지만 아담 밴트 당수는 원주민 대변 기구 신설에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주민 출신으로 녹색당의 원주민 사안을 담당해 온 리디아 소프 상원의원이 의회 내 원주민 대변기구 설립과 관련해 당내 의견 불일치로 탈당한 후 6일 밤 녹색당은 의원 총회를 열었다.
앞서 소프 상원의원은 의회 내 원주민 대변기구를 설립하기 전에 호주 원주민과 비원주민 간 조약이 우선적으로 체결돼야 한다고 믿어 왔다.
아담 반트 녹색당 당수는 의회 내 원주민 대변기구 설립을 위한 국민 투표에서 “찬성을 지지할 것”이라며 “강력한 원주민 기구가 생겨나면 진정한 자기 결정권과 정의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딛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트 당수는 이어서 “원주민 대변 기구 ‘보이스’ 뿐만 아니라 ‘진실과 조약’도 모두 진행할 것이라는 약속을 연방 정부로부터 확보했다”라며 “원주민 공동체의 모든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반트 당수는 소프 상원 의원이 원주민 대변기구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했든 상관없이 “여전히 당에는 그녀의 자리가 있다”라며 “그녀는 다른 방침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그녀가 지금과 다른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지만 나는 그녀가 그 결정을 내린 이유를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프 의원의 탈당으로 총 76개 상원 의석 중 녹색당 의석은 11개로 줄게 됐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의회 내 원주민 대변 기구 설립을 위한 국민 투표를 올해 하반기로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로 연방 야당인 자유당은 아직 원주민 대변 기구 설립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