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앤소니 알바니지 “국민투표 결과 낙관”
- 야당(자유당 연립) “헌법기구 불필요, 법률기구 충분”
- 일부 강경 원주민 단체 “보이스가 아니라 원주민 자주권 인정이 중요”
- 이민자 단체 “원주민과 더불어 이민자 지위도 헌법에 명시”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호주국민들이 원주민 대변기구 Voice를 헌법기구로 받아들일 것으로 자신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즉, 이에 대한 국민투표를 낙관한다는 반응으로 읽힌다.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더 나아가 이번 국민투표는 사실상 원주민 대변기구 신설뿐만 아니라 원주민 지위를 헌법적으로 명시하는 것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치플리연구원 기조강연을 통해 이처럼 강조하며 호주헌법이 좀더 현대적으로 개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지금 당장이 아니라면 언제 가능하겠냐"고 반문하며 "국민 모두의 가슴을 파고든 울루루 선언문이 채택된지 6년의 시간이 흘렀고 원주민을 인구조사에 포함시키는 국민투표가 실시된지 56년의 세월이 지났으며, 연방창설 122년 째가 된다"면서 " 이번 2023 국민투표는 원주민의 지위 인정과 원주민 의견수렴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특히 호주인구조사 대상에서 원주민들을 제외시킨 당시 헌법의 독소조항을 개정하는 1967 국민투표에서 90%의 호주인들이 찬성했던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제 56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 우리 세대는 함께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낙관했다.
알바니지 연방총리는"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구태적 질문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벗어나 우리는 우리가 건설하고자 하는 미래를 향해 논하는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부정적 요소 삭제를 위한 소모적 논쟁보다는 국가적 출생신고서와 같은 호주 원주민 및 토레스해협 군도민의 지위를 인정하는 긍정적인 것을 더하자"고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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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대변기구 이견…리디아 소프 녹색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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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3
이 같은 알바니지 연방총리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국민투표 무용론을 제기하거나, 원주민 대변기구 Voice를 현실적으로 헌법적 기구가 아닌 법률기구로 신설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이견도 쏟아지고 있다.
또한 원주민 사회에서도 형식적인 정치적 기구 설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원주민 자주권에 대한 보장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더불어 원주민 뿐만 아니라 이민자들의 지위도 헌법적으로 명시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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