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녹색당 닉 맥킴 의원, 호주 입국 불가능한 호주 비자 소지자 위한 ‘비자 기간 연장 법안’ 상정
- 호주 국경 봉쇄 기간 혹은 비자 소지자들이 국경 봉쇄로 잃어버린 시간만큼 자동으로 비자 기간이 연장되는 내용
- 맥킴 의원 “호주에 돌아오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해외에 발이 묶인 채 아무런 잘못도 없이 자신의 비자 기간이 만료되어 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에 발이 묶인 호주 비자 소지자의 비자 기간을 연장하는 법안이 어제 상원에 상정됐다.
녹색당 이민 분야 대변인을 맡고 있는 닉 맥킴 의원이 수요일 오후 상원에 제출한 법안에는 “락다운으로 인해 호주 국경이 봉쇄된 기간만큼 혹은 호주 국경 봉쇄로 손실된 시간만큼 자동적으로 호주 비자 소지자의 비자 기간을 연장”해 주는 내용이 담겨있다.
맥킴 의원은 “코로나19로 호주 국경이 봉쇄됐을 당시에 수만 명의 임시 비자 소지자들이 해외에 나가 있었다. 집과 일자리가 호주에 있는 사람도 있었고 배우자가 호주에 남아 있는 경우도 있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비자 발급을 받기 위해 수천 달러를 썼다. 호주 국경이 봉쇄될 당시에 짐을 싸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막 호주로 이주하려던 사람들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호주에 돌아오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해외에 발이 묶인 채 아무런 잘못도 없이 자신의 비자 기간이 만료되어 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3월 호주 국경이 봉쇄된 후 호주 이민자 수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급감했다.
한편 알렉스 호크 이민 장관의 대변인은 지난달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현재 팬데믹 기간 발생한 다양한 이민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임시 비자 소지자와 해외에서 호주 비자를 받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내용도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정부는 팬데믹과 관련된 사항들을 계속해서 고려 중이며 필요할 때 적절한 추가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