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수요일 1천500만 명을 넘어섰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한 곳인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의 확진 사례는 400만 건을 넘어섰다.
전 세계 확진자의 ¼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팬데믹이 나아지기 전에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미국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사망자 수는 14만 3천 명을 넘어섰고, 정기적인 일일 사망자 수는 1천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락다운 조치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은 사망자 수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경제 재개를 지지해 왔다.
이런 가운데 락다운 조치를 조기 해제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다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벨기에, 홍콩, 일본의 수도 도쿄는 팬데믹 초기에 바이러스 확산을 성공적으로 제압하기 위한 조치들을 선보인 곳들이지만, 지금은 모두 감염 증가 추세에 직면해 있다.
홍콩에서는 수요일 1일 최고 확진자 수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도쿄 도지사는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다가오는 휴일에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타격을 입은 브라질에서는 누적 확진자 수가 약 220만 명을 기록 중이다. 이 수치는 라틴 아메리카 전체 누적 확진자 수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8만 2천771명으로 급증했다.
브라질에서는 수요일 6만 8천 명 가량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새로운 1일 최대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페루, 멕시코, 칠레 역시 각각 30만 명이 넘는 확진자 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상위 10개국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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