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 코리아가 호주 프로야구 리그(ABL) 2019/20 시즌 개막전을 2-1 승리로 장식했다. KBO 유망주들로 구성된 새로운 질롱 코리아는 개막 첫 승을 챙기며 이번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21일 질롱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개막전에서 질롱 코리아는 시드니 블루삭스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고, 10회 말 전병우의 밀어내기 사구로 소중한 첫승을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와 재계약한 투수 노경은(35)은 개막전 선발로 나와 4.1 이닝 1실점으로 선전했다. 노경은은 이날 경기에서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으며, 최고 시속은 148㎞를 찍었다.
노경은은 5회 초 1사를 잡은 후 양기현과 교체됐고, 장국헌은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
시드니 블루삭스는 1회 초 롯데 출신 앤디 번즈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기록했지만, 질롱 코리아는 1회 말 곧바로 1점을 따라붙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배지환이 볼넷으로 1루에 나간 후 김대륙의 안타로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홍창기의 2루수 땅볼에 배지환이 홈을 밟았다.
이후 2회부터 9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시드니 블루삭스 역시 한화에서 뛰었던 마에스트리가 선발로 나서며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질롱 코리아는 누상에 주자 2명을 두고 시작한 10회 말 홍창기의 좌전 안타로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이후 전병우가 볼에 맞는 사구로 1점을 얻어내 개막전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