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사당 옥상에서 ‘친 팔레스타인 시위’ 벌인 4명 체포

시위자들은 의사당 옥상에서 호주가 “전쟁 범죄”와 “학살”에 연루됐다고 비난하는 현수막을 펼치며 시위를 벌였다.

Pro-Palestinian activists stand above a large black banner with white text reading "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 which is draped over the edge of a portico.

Pro-Palestinian activists staged a protest at Parliament House on Thursday. Source: AAP / Lukas Coch

Key Points
  •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 의회 의사당 옥상에서 시위 벌여
  • 호주가 “전쟁 범죄”와 “학살”에 연루됐다고 비난하는 현수막 펼치며 시위
  • 경찰 남성 3명과 여성 1명 체포… 무단침입죄로 기소 예정
경찰이 캔버라 의회 의사당 옥상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인 4명을 체포했다.

시위자들은 의사당 옥상에서 호주가 “전쟁 범죄”와 “학살”에 연루됐다고 비난하는 현수막을 펼치며 시위를 벌였다.

ACT 경찰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하며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체포됐고 무단침입죄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자들은 목요일 경찰과 기자들이 아래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건물로 올라가 “호주 정부에 선언한다. 우리는 당신들이 헌신하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패권적, 자본주의적 이익을 계속해서 밝힐 것이고 저항할 것이다. 호주는 계속해서 전쟁 범죄가 가능케하고 이를 저지르고 있다”고 소리쳤다.

현수막 중 하나에는 “강에서부터 바다에 이르기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울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앞서 파티마 페이먼 노동당 상원 의원이 이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인 바 있으며, 페이먼 의원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촉구하는 동의안 표결에서 노동당 입장의 반대편에 찬성표를 던졌다.

페이먼 의원은 녹색당과 리디아 소프, 데이비드 포콕 무소속 의원과 함께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을 지지했고, 노동당 당원 대회에서 자격 정지를 당했다.
이런 가운데 제임스 패터슨 야당 내무부 대변인은 시위대가 어떻게 의회 옥상으로 올라갔는지에 대해서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패터슨 의원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의회의 보안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다. 이 같은 침입을 막기 위해서 많은 비용을 들여 건물을 개조했다”고 적었다.

Share
Published 5 July 2024 9:31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