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세계 문화 유산인 프레이저 아일랜드 거의 절반을 태워버린 화재와 관련해 이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남성 네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 남성 넷은 불법 캠프파이어를 벌이고 제대로 불길을 정리하지 않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월요일 메리버러(Maryborough)에서 네 명의 남성을 체포했으며, 이 중에는 십대 한 명도 포함됐다.
퀸즐랜드 공원과 야생동물 보호소 경비원들은 10월 14일 동부 해변의 캠프 존에서 불법 캠프파이어에 대한 경고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비원들이 모래로 뒤덮인 캠프파이어 흔적을 찾았을 때 여전히 복사열로 가득 차 있었다고 전했다.
퀸즐랜드 경찰은 "모닥불에서 시작된 불씨가 인접한 토종 식물들에 불을 붙이고 야영지 북서쪽으로 화재를 옮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화재는 거의 두 달 동안 프레이저 섬의 약 8만7000헥타르를 태운 뒤 진화됐다.
이 화재로 서쪽에 위치한 킹피셔 베이 리조트에 근무하는 직원 및 관광객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려지고 방문객들의 섬 출입이 금지된 바 있다.
총 면적 1630㎢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인 프레이저 섬은 아열대숲이 무성하게 우거진 곳으로, 열대 우림과 황야에 자생하는 나무, 맹그로브 습지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이다.
네 명의 남성들은 1월 21일 허비 베이 치안 법정에 출두하게 되며, 이 중 17세 소년은 청소년법에 따라 처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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