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마치 노인요양원 '데자뷔'...근무자 코로나19 확진, 노인 집단 감염 우려 고조

지난 2020년 노인 요양원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시드니 서부 뉴마치 노인요양원의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입주 노인 가족들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

A file photo of the entrance to Anglicare's Newmarch House aged care home at Kingswood in Sydney.

A file photo of the entrance to Anglicare's Newmarch House aged care home at Kingswood in Sydney. Source: AAP

확진자로 드러난 시드니 서부 뉴마치 요양원의 근무자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감염 사실은 2일 가족들에게 통보됐다.

뉴마치 요양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의 1차 유행 당시 간병인에 의해 집단 감염이 유발됐고, 이로 인해 호주 노인 요양원 간병인 실태가 사회적 문제로 파생된 바 있다. 

이 곳의 입주 노인의 딸 리즈 레인은 "정말 믿기 어려운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  2020년 사태로 부모님들은 폐쇄된 공간에서 병든 닭처럼 지내야 했는데 또 그런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Rose Davies is a resident at Sydney's Newmarch House aged care facility.
Rose Davies is a resident at Sydney's Newmarch House aged care facility. Source: Supplied


그는 "지난 2년보다 지금 상황이 더 두렵다"면서 "특히 노인들이나 면역 취약계층은 오미크론 변이에 완전히 노출된 상태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검사(PCR)의 수요 폭증으로 다양한 문제가 파생되자 밀접 접촉자(close contact)의 범위 및 코로나19 검사(PCR) 및 자가 격리대상자의 폭을 대폭 축소시킨 바 있다.
정부는 또 새로운 방역규정이 노인 요양원에 미칠 영향을 차체적으로 파악해 안전 수칙을 정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실제로 대다수의 노인 요양원이 간병인 인력난을 겪고 있어 종전의 방역수칙을 준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뉴마치 요양원의 관리자인 앵글리케어 측은 "입주 노인과 간병인 근무자 모두의 안전과 웨빙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보건당국의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자체적인 비상 안전 수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요양원 입주 노인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PCR)가 실시됐으며, 면회나 기타 외출 규정 등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요양원 측도 "결코 집단 감염 상황이 아니다"고 강변하고 있다.
Flowers left outside the entrance to Anglicare's Newmarch House.
Flowers left outside the entrance to Anglicare's Newmarch House.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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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4 January 2022 9:27am
Updated 12 August 2022 2:54pm
By Camille Bianchi, Naveen Razik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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