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지지 시위’ 경찰 2명 부상, 남성 1명 체포

월요일 저녁 멜버른의 노박 조코비치 변호사 사무실 앞에 수백 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경찰 2명이 부상을 입고 남성 1명이 경찰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Fans of Serbian Novak Djokovic and police surround a car as it leaves the offices of lawyers following his court win ahead of the Australian Open in Melbourne, Australia, Monday, Jan. 10, 2022. An Australian judge has reinstated Djokovic's visa, which was

Police struggled to hold back fans of Novak Djokovic as they pressed against a vehicle they believed was carrying the tennis star. Source: AAP

Highlights
  • 노박 조코비치, 10일 연방 순회법원 호주 입국 금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
  • 팬들 지지 시위 중 경찰 2명 부상. 남성 1명 체포
  • 이민부 장관 이번 판결과 상관없이 조코비치 비자 발급 취소 가능성 제기… 이 경우 3년간 호주 입국 불가능
월요일 저녁 수많은 군중들이 노박 조코비치의 호주 비자 취소 결정을 뒤집은 법원 판결을 축하하기 위해 조코비치 변호사 사무실 앞에 모였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경찰 2명이 부상을 당하고 남성 1명이 체포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당시 햄튼에서 온 27살의 남성이 체포됐으며 이후 구금에서 풀려났다. 이 남성은 경찰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혐의로 소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일로 선임 남성 순경 1명과 여성 순경 1명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Police clear fans of Serbian Novak Djokovic as a car leaves the offices of lawyers following his court win ahead of the Australian Open in Melbourne, Australia, Monday, Jan. 10, 2022. An Australian judge has reinstated Djokovic's visa, which was canceled
The car was attempting to drive away from offices of Djokovic's lawyers. Source: AAP
노박 조코비치가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지나갈 때 조코비치의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노박에게 자유를, 노박에게 자유를”이라고 외쳤고 다른 일부는 세르비아 국기를 흔들었다.
이런 가운데 월요일 연방 순회 법원에서 열린 호주 입국 금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최종 심리에서는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승소했다.

앤서니 켈리 판사는 호주 정부가 조코비치의 법정 비용을 지불하고 30분 이내에 조코비치를 이민 구금 시설에서 풀어주라고 판결했다.

법원 판결이 있은 후 일부 팬들은 조코비치가 안에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차량의 창문을 두드렸고 차량 위로 올라가 펄쩍 뛰는 남성도 있었다.

한편 진압에 나선 경찰은 한때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다.
Members of the Serbian community are seen marching in Melbourne, Monday, January 10, 2022. Novak Djokovic will be freed from immigration detention after an order by the Federal Circuit Court. (AAP Image/James Ross) NO ARCHIVING
Novak Djokovic's supporters chanted "Free Novak! Free Novak!" as they marched. Source: AAP
A member of the press (right) is seen on the ground after sustaining an injury during the protest.
A member of the press (right) is seen on the ground after sustaining an injury during the protest. Source: AAP
빅토리아주 경찰은 “군중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에” 스프레이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100명 이상의 팬들이 주차장 출구 밖으로 모여들었고 일부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 한복판에서 원을 그리며 춤을 췄다.

이런 가운데 알렉스 호크 이민부 장관이 호주 이민법(Migration Act)에 따라 장관 재량으로 조코비치의 비자 발급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장관 재량으로 조코비치의 비자가 다시 취소될 경우 그는 3년 동안 호주에 입국할 수 없게 된다.

장관 대변인은 “장관이 현재 이 문제를 고려 중”이라며 “그 과정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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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1 January 2022 11:22am
Updated 11 January 2022 11:27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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