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유럽도… 12세~15세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

미국에 이어 유럽 백신 규제 당국이 12세에서 15세 사이 청소년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A laboratory worker involved in the production of the Pfizer/BioNTech coronavirus in Marburg, Germany.

A laboratory worker involved in the production of the Pfizer/BioNTech coronavirus in Marburg, Germany. Source: AAP

Highlights
  • 미국 이어 유럽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2~15세 사용 승인
  • 독일, 다음 달부터 12세 이상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 유럽연합(EU) 보건담당 집행위원 “정부의 결정을 넘어 이는 궁극적으로 자녀들을 위한 부모들의 결정”
미국에 이어 유럽 백신 규제 당국이 12세에서 15세 사이 청소년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EMA(유럽의약품청)은 화이자 백신이 청소년들에게 “잘 용인되고 있다”라며 “부작용 측면에서 주요 우려 사항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마르코 카발레리 EMA(유럽의약품청) 백신 평가 단장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예상대로 유럽의약품청 의약품 위원회가 12살~15살 청소년에 대한 화이자/바이오 앤테크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이 다음 달부터 12세 이상 어린이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유럽 내 청소년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미국과 캐나다 역시 12살 이상 청소년의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부모의 결정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유럽연합(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팬데믹 종식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라며 발표 내용을 환영했지만, 아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할지에 대한 선택권은 여전히 부모에게 놓여 있는 게 사실이다.

그녀는 트위터에 “정부의 결정을 넘어 이는 궁극적으로 자녀들을 위한 부모들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르코 카발레리 EMA(유럽의약품청) 백신평가단장은 “실험 결과 화이자 백신이 코로나19로부터 어린이들을 매우 잘 예방한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가짜 백신을 접종한 어린이 978명 중 16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과 달리,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1,005명의 어린이 중 바이러스 감염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발레리 단장은 “안전의 관점에서 볼 때 백신이 잘 용인됐고 이 연령대에서 보인 부작용 비율은 젊은 성인 층에서 봤던 것과 매우 유사했다”라며 “현시점에서 중요한 우려사항은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12세에서 15세 사이 어린이에게 나타난 일반적인 부작용은 16세 이상 성인과 유사한 주사부위의 통증, 피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오한, 발열 등이 있었으며, 이들 증상은 백신 접종 후 며칠 뒤에 사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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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1 May 2021 2:46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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