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합 회원국, 6월 말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여행 패스’ 제공 예정

디지털 의료 패스(digital health pass)에는 백신 접종 상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 여부 등의 정보가 담길 예정이다.

France will be the first EU member state to introduce the COVID-19 travel pass.

France will be the first EU member state to introduce the COVID-19 travel pass. Source: SIPA USA

Highlights
  • 유럽 연합 27개국 주민, 디지털 의료 패스(digital health pass) 이용할 듯
  • 백신 접종 상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 여부 등 담길 예정
  • 유럽에서의 여름휴가를 되살리기 위한 핵심 도구로 여겨져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코로나19 증명서를 지니고 유럽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번에 마련된 협정을 통해 유럽 연합 27개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6월 말까지 백신 접종 상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후 회복 결과 등을 담은 디지털 의료 패스(digital health pass)를 지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유럽연합 보건 국장은 “시민들에게 명확성과 확실성을 제공하면서 가능한 한 가장 안전하게 유럽연합 국가들을 다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 증명서는 유럽에서의 여름휴가를 되살리기 위한 핵심 도구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최대의 관광 명소 중 한 곳인 에펠탑 운영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개월간의 폐쇄 기간을 마치고 7월 16일 다시 문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운영자인 ‘세테(Sete)’ 측은 AFP 통신에 “사회적 거리 두기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방문객 수를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이전 수준의 절반에 못 미치는 하루 1만 명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유럽 국장은 목요일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상황은 여전히 위험천만이라며 해외여행은 여전히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스 클루지 세계보건기구 유럽 국장은 “지속적인 위협과 새로운 불확실성 앞에서 우리 모두가 계속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해외 여행을 재고하거나 피할 필요가 있다”라며 “대륙의 감염 전파 속도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The digital green certificate would allow unhindered  travel to all EU countries.
The digital green certificate would allow unhindered travel to all EU countries. Source: European Commission

증명서 시범 운영

유럽 연합이 동의한 코로나 바이러스 여행 증명서는 이스라엘과 영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제시해 온 ‘백신 그린 패스’ 계획과도 유사하다. 앞서 영국은 국민들에게 전국 건강 서비스 앱을 통해 일부 해외여행이 허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위원회는 코로나19 신속 진단 장비 구입을 위해 1억 유로 (호주화 약 1억 5700만 달러)를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프랑스, 몰타, 네덜란드가 유럽연합의 증명서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부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증명서는 종이 형태로도 인증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독일 기업 T-Systems과 SAP이 개발했다.

이 증명서는 월요일과 화요일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인 유럽 연합 국가 원수 및 정상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예정이며, 6월 7일에서 10일까지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릴 예정인 유럽 의회 전체 회의 일정 중 공식적으로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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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May 2021 4:12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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