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마이클 풀츠 호주 대사가 호주로 향하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수출이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유럽 연합이 회원국에서 생산된 백신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가한 뒤 유럽에서 오는 백신 배송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유럽 연합은 지난 1월 말 백신 공급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수출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도입했다. 수출 통제 계획에 따라 제약 회사들은 유럽연합 이외의 국가에 선량을 보내려면 계획을 공개하고 이 같은 계획을 사전에 승인받아야 한다.
유럽 연합이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한 후 유럽 연합 이외 국가로의 백신 수출이 단기적으로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호주는 유럽에서 생산되는 화이자/ 바이오 앤테크 코로나19 백신 2000만 회 분을 주문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풀츠 대사는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가 도입됐지만 주문이 막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브뤼셀에 있는 우리 동료들이 호주 책임자에게 허가 절차가 원활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라며 “화이자/ 바이오 앤테크 백신 배송이 이곳 호주에 예상대로 도착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풀츠 대사는 유럽 연합의 조치는 “수출 금지”가 아니라며 백신 공급을 감시하기 위한 “허가 절차”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 금지가 아니다. 유럽연합은 다른 나라들이 수출 규제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이는 허가 과정이고 그것이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2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시작해 일주일에 약 8만 명에게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접종을 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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