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요일(현지시간) 홍콩에 대한 특별 무역 대우를 끝내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행정 명령에는 국제 금융 중심지인 홍콩에서의 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이들과 거래한 은행들을 제재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최고 적수로 부상한 중국에 대해 가장 강경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은 이제 중국 본토와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며 “특혜도 없고 경제적 대우도 없고 민감한 기술 수출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그들(홍콩인)의 자유가 빼앗겼고 그들의 권리도 빼앗겼다”라며 “내 생각에 홍콩은 더 이상 자유 시장과 경쟁할 수 없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홍콩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정 명령에는 홍콩 보안법을 시행하는 중국 관리와 거래하는 은행에 불이익을 주는 내용도 담겼다. 도시의 자율성을 제한한 중국 관리들과 홍콩 경찰들에 대한 제재를 승인하고 있으며 이들과 거래하는 은행들 역시 제재를 받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은 홍콩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 관여한 개인과 단체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강력하고 새로운 도구를 제공한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