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프란치스코 교황, 일요일 부활절 성야 미사 집전
- 부활절 메시지 통해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러시아의 진실”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대화”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에 보낸 부활절 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러시아의 진실”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대화”를 촉구했다.
호흡기 감염으로 성금요일 열린 '십자가의 길' 예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교황은 일요일 8천여 신자가 가득 찬 대성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요일 세인트 피터 광장에서 부활절 미사를 주재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평화를 위한 여정을 떠날 수 있도록 돕고 러시아 국민들에게 부활절의 빛을 비춰달라”고 기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우크라이나 국민을 순교자로 지칭하고 러시아의 행동을 침략과 만행이라고 표현해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쟁을 통한 부상자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사람들을 위로하고 전쟁 포로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며 “전 세계의 모든 분쟁과 유혈사태를 종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해 국제 사회 전체가 마음을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격화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도 평화가 절실하다며 “부활의 첫 증인인 예루살렘 성을 당신께 맡긴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화 재개와 상호 존중의 풍토를 위협하는 최근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이스라엘 경찰이 예루사렘 알 아크사 사원을 급습한 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