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의 주와 테리토리 수자원 담당자들이 생태학적 재앙을 완화하기 위한 비상 대책 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NSW 주에서 더 많은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농림 장관은 “곧 더 많은 물고기가 죽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조언을 들었다”라며, 머리 달링 강에서 100만 마리에 이르는 민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상황은 “끔찍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방 정부는 현재 토착 어류를 보호하기 위한 머리 달링 강 기금에 500만 달러를 투입하기 위해 다른 주들과의 합의를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리틀프라우드 장관은 이번 주 내로 주와 테리토리 수자원 담당자와 환경 수질 담당자들의 비상 회의를 소집할 것을 머리 달링 유역 당국에 요청했다. 비상 대책 회의에서는 추가적인 물고기의 떼죽음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집중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머리 달링 분지의 문제 해결에 초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정당 간의 정치 플레이가 있지 않을지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ABC 방송에 출연해 “이번 일은 파괴적인 생태학적 사건”이라며 “호주의 모든 국민들이 시각적으로 전해지는 이미지에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방 노동당은 비료와 같은 농약의 잠재적인 영향력을 포함해, 어류가 어떻게, 왜 죽었는지를 조사할 긴급 대책반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당의 빌 쇼튼 당수는 “머리 달링 강 시스템의 운영과 수로 변경 등의 조치가 재앙을 키운 것은 아닌지를 조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일부 과학자들은 강 시스템에 대한 관리 실패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NSW 주 정부는 파괴적인 가뭄이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쇼튼 당수는 “가뭄은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녹조 발생과 물고기의 떼죽음은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다”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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